이틀째 100명대 미만
용인·고양서 7명씩 확진

경기도는 25일 0시 기준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706명으로, 전날 하루 75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그치지 않고 있는 25일 오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모니터를 통해 입원한 확진 환자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그치지 않고 있는 25일 오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모니터를 통해 입원한 확진 환자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22일 118명까지 급증했다가 23일 89명으로 떨어진 뒤 이틀째 100명대 미만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 사례를 보면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이 6명 추가돼 도내 전체 확진자는 265명으로 늘었다. 전국 누적 확진자는 전날 정오 기준 875명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진단검사 양성 판정률은 28.9%(917명 중 265명 양성)로 여전히 30%에 육박, n차 전파 우려가 여전하다.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도 4명이 더 나와 도내 누적 확진자는 53명이 됐다. 전날 정오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는 176명이다.

또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 관련 4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3명(누적 102명), 양평 서종면 마을모임 관련 1명(누적 60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이 밖에 역학조사 중이거나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지역사회' 사례로 잠정 분류된 사례도 49명이나 됐다.

이날 오후에도 확진 사례는 이어졌다. 특히 광복절 집회에 참석하거나 소규모 개척교회 예배 참석자들의 확진사례가 잇달았다.

먼저 고양시는 확진자 7명이 추가 발생했다

정발산동 거주 207번 확진자는 직장동료인 인천 계양구 8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주교동 거주 208번 확진자와 지축동 거주 209번 확진자는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바 있다.

행신동 거주 210번 확진자와 211번 확진자는 고양시 204번 확진자의 접촉자(지인 및 가족)다.

성사동에 사는 212번 확진자는 22일부터 인후통과 두통, 오한 등의 증상을 보였고,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행신동에 사는 213번 확진자는 지난 12일 서울역 인근 스타벅스에 방문한 이력이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가족들을 자가격리 조처하고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용인시의 한 작은 개척교회에서 목사와 예배 참석자 등 7명이 집단 감염됐다.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새빛교회에서 지난 16일 오전 예배를 본 이후 참석자 10명 가운데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예배에는 이 교회 목사 50대 A씨와 배우자·자녀, 남양주시에 사는 A씨 가족, 제주도에서 온 목사, 서울에서 온 지인 등 10명이 참석했다.

새빛교회는 목사 가족과 지인 등으로 구성된 소규모 개척교회로 알려졌다.

16일 예배 이후 남양주시 별내동에 사는 목사 가족 B(70대·남양주 98번)씨가 21일 제일 먼저 확진됐다. 이어 B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A(용인 252번)씨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22일 확진됐고, 24일에는 제주에서 온 목사, 서울에서 온 지인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목사의 배우자와 목사의 지인 1명이 25일 확진돼 이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당시 예배에 참석한 목사 A씨의 자녀와 자녀의 지인 등 2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서울에서 온 1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이들 확진자로 인한 n차 감염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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