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나누고, 행복은 더하는 포천시민
장마철 발생한 수해 쓰레기 대청소
이웃 위해 담글 김장용 배추 모종 심기
독거어르신 위해 정성으로 만든 밑반찬

54일이나 지속된 기록적인 장마가 끝난 뒤 포천시는 장마철 기간 발생한 수해복구를 위해 부던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포천시민들은 이웃들을 위해 먼저 일어나 밑반찬을 만들고, 뜨거운 뙤약볕에서도 수해 쓰레기 수거를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언제나 이웃들을 위해 먼저 움직이고 함께 웃는 포천시민들의 활약상을 살펴본다.

19일 포천시 영중면 수해쓰레기 대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포천시)
19일 포천시 영중면 수해쓰레기 대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포천시)

 

 
◇ 장마철 발생한 쓰레기 수거에 '구슬땀'

영북면은 지난 19일 이장협의회·적십자봉사회·남녀새마을지도자·주민자치위원회·바르게살기위원회·행복마을관리소·기간제근로자 등과 함께 수해 쓰레기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번 대청소는 다 같이 집결하는 방법을 배제하고 팀별로 현장에서 바로 집결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총 5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남휘 이장협의회장은 “폐비닐과 스티로폼 및 나뭇가지를 제거하는 데 힘은 들었지만, 깨끗해진 영북면을 보니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에서는 생수 1000개을 후원하는 등 온정의 손길도 이어졌다.

영북면 관계자는 “관광객에게 깨끗한 도시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주말에도 수시로 주요 도로변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으며, 지역 내 단체와 협력해 도로변 제초작업을 진행하는 등 영북면 환경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중면은 24일 민관이 합동으로 장마철 기간 발생한 수해쓰레기 수거를 위한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번 대청소는 4H연맹, 남·녀새마을지도자 등 유관 단체 및 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여해 효율적인 수해쓰레기 처리를 위해 발생·수거·처리·마무리 단계로 나누어 단계별로 주요 대처방법 및 조치사항을 세우고 수해쓰레기 발생량을 파악해 구간별로 인력을 편성했다.

김태성 영중면장은 “4H연맹, 남·녀새마을지도자 등 유관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리며 긴 장마로 인해 생긴 쌓인 수해쓰레기 뿐만 아니라 그간 미처 손이 닿지 않았던 방치 폐기물까지 청소해 관내 주민분들에게 보다 더 쾌적한 하천 환경을 제공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청소는 장마철에 발생한 쓰레기들을 한꺼번에 몰아서 청소하기보다는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관내 주요 지방하천을 구간별, 단계별로 구분하여 진행되며 성동천·영평천 정비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 22일 포천시 소흘읍새마을회는 배추·무 모종심기 행사를 가졌다. (사진=포천시)
지난 22일 포천시 소흘읍새마을회는 배추·무 모종심기 행사를 가졌다. (사진=포천시)

 

◇ 함께 나눌 김장용 배추·무 모종심기

포천시 소흘읍새마을회는 22일 소흘읍 이동교리의 한 농경지에서 회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배추·무 모종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진행된 모종심기는 소흘읍새마을회에서 매년 실시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위한 것으로, 이날 심은 배추 3000여 포기, 무 2000여 개를 수확해 올해 연말 김장을 담가 이웃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진형 새마을지도자소흘읍협의회 회장은 “바쁘고 어려운 시기에도 이웃돕기를 위해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겨울철 김장나누기 행사에 사용할 배추를 잘 가꾸어 더 많은 이웃에게 맛있는 김치를 전달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기진 소흘읍장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애써 주시는 이진형·정만순 회장님을 비롯한 소흘읍새마을회 회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풍성한 결실을 맺어 연말에 따스한 온정을 잘 전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종심기 행사는 이웃사랑 실천의 일환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으며 소흘읍새마을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매주 방역활동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독거어르신에게 전할 사랑의 밑반찬 나눔

신북면 새마을부녀회는 20일 관내 독거어르신께 삼계탕과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는 사랑의 밑반찬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신북면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신북면 새마을부녀회장 30명이 이른 아침 모여 삼계탕과 버섯장아찌·고추부각조림·열무김치를 만들어 독거 어르신 30명에게 직접 전달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최계남 부녀회장은 “홀로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이 작은 정성으로 만든 삼계탕과 밑반찬을 먹고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새마을부녀회가 항상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함형규 면장은 “더운 날씨에도 삼계탕과 밑반찬을 만들어 나눔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새마을부녀회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을 드시는 어르신들이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북면 새마을부녀회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연계해 따뜻한 정을 이어주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