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15명·인천 53명
인천 갈릴리교회 31명 확진

수도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증이 전국 대유행 양상을 보이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지난 21일 부평구 청천동 소재 갈릴리장로교회 신도 A(60·남)씨가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2일 이 교회 신도 20명이 추가 확진됐다. 23일 교회 관련 확진자가 10명 더 추가되며 31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한 신도가 부평구청 소속 공무원으로 확인되며 22일 부평구청 공직자 1178명이 구청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23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부평구 청천동에 소재한 갈릴리장로교회. (사진=박종란 기자)
지난 21일 부평구 청천동 소재 갈릴리장로교회 신도 A(60·남)씨가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2일 이 교회 신도 20명이 추가 확진됐다. 23일 교회 관련 확진자가 10명 더 추가되며 31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한 신도가 부평구청 소속 공무원으로 확인되며 22일 부평구청 공직자 1178명이 구청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23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부평구 청천동에 소재한 갈릴리장로교회. (사진=박종란 기자)

 

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후 처음 맞는 일요일인 23일 전국 교회들은 비대면 방식으로 주일 예배를 진행하는 등 대체로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

그러나 주말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주말동안 경기도는 215명, 인천은 5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주말동안 215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경기도는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는 22일 밤 기준으로 병상 가동률이 94.3%로 치솟았다. 계속해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병상확보에 대해 방역당국은 고심하고 있다.

성남시 분당차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중단했던 병원 진료를 23일 재개했다. 분당차병원은 전날 새벽 암센터 격리병동에 입원한 환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모든 진료를 중단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 환자와 밀접접촉한 3명 등 의료진 2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면서 "전날 오후부터 응급실과 입원환자 진료를 시작했고 외래 진료도 24일부터 재개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천시 갈릴리장로교회에서는 주말동안 총 3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갈릴리장로교회와 관련해 부평구청 공원녹지과 공무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부평구는 22일 청사 앞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구청 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했다. 다행히도 직원 1178명을 대상으로 한 검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한국 교회를 향해 감염병 방역에 대한 당국 지침에 협조해 달라고 호소하며 "집회를 참가하고 검사를 거부하는 분이 주변에 계신다면 신속히 검사받을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보다 강도 높은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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