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강화경찰서,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조사 중

인천 강화에서 부인과 싸우고 홧김에 집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60대인 A 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 20분께 인천 강화군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날 부인 B 씨와 싸우고 순간 화가 나자 집에 있던 농업용 휘발유 통을 가져와 거실 바닥에 뿌린 후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A 씨와 부인 B 씨는 이날도 서로 의견 차이로 싸우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로 A 씨가 양 다리에 화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부인 B 씨는 다치지 않았다.

하지만 가전제품 등 가재도구와 집 전체를 태워 9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한 후 A 씨에 대해서는 치료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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