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유행 우려 커져

수도권 교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연일 확산하면서 19일 전국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에 육박했다. 특히 이날 집계 발표 이후로도 집단 감염 확진자가 계속 나타나 수도권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도권 교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연일 확산하면서 19일 전국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에 육박했다. 특히 이날 집계 발표 이후로도 집단 감염 확진자가 계속 나타나 수도권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원시의 한 예식장에서 방역활동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교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연일 확산하면서 19일 전국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에 육박했다. 특히 이날 집계 발표 이후로도 집단 감염 확진자가 계속 나타나 수도권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원시의 한 예식장에서 방역활동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97명이라고 발표했다. 이중 경기도는 99명, 인천시는 8명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19일 오후에도 신규 확진자는 계속 발생했다. 

수원에서는 10대 자녀 2명을 포함해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발병 중인 교회들과는 관련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천에서도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 등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의 추정 감염 경로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가평군에서는 지역 주민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2명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이며, 창대교회 교인 2명도 포함됐다. 특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 중 1명은 차명진(60) 전 국회의원으로 확인됐다. 

가평 육군 부대에서도 사랑제일교회 관련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국방부에 따르면 가평 제3수송교육연대에서 병사 2명이 전날인 18일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써 제3수송교육연대 병사 5명을 포함해 사랑제일교회 관련 군내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남양주시에서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1명과 해외 입국자 1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이들 중 3명은 감염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용인시에서는 우리제일교회 관련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2명은 우리지엘교회 신도로 확진 때까지 별다른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시에서도 확진자 5명이 추가 발생했다. 확진자 중 3명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가족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안양시에서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한 n차 감염 환자가 총 8명으로 늘었다. 시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계속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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