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억 투입..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고양시가 19일 폐교돼 장기간 방치돼 온 (구)삼송초등학교 부지가 혁신산업 및 청년창업·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복합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고양시는 (구)삼송초등학교 부지 2만8000㎡ 규모의 부지를 혁신사업 공간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송초교 폐교 부지 전경 (사진=고양시)
고양시는 (구)삼송초등학교 부지 2만8000㎡ 규모의 부지를 혁신사업 공간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송초교 폐교 부지 전경 (사진=고양시)

18일 국유재산정책 심의위원회에서 고양시 (구)삼송초등학교 부지를 비롯한 전국 4개 사업대상지가 추가로 선도 사업지로 심의·의결되면서, 덕양구 삼송동 62번지 일원 2만8000㎡(8.5천평) 규모의 (구)삼송초교 부지에 총 6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혁신산업의 요람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2014년 삼송초교가 폐교된 이후 유휴지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지만, 해당 부지 주변에는 19년 12월 고양삼송지구가 준공됐고 올해 12월 지축지구도 준공 예정이라 주변 개발압력이 높은 편이다. 또한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인접해, 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  

유휴지에는 ICT, IDC 등 혁신산업 및 청년창업 ·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복합공간과 커뮤니티 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2024년 착공해 2026년까지는 마무리될 계획이다.

고양시는 복합용지와 창업지원센터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 지식산업센터건립 · 스타트업 육성 등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을 꾀하고, 지역 커뮤니티센터도 설립해 주민편익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또한 장기간 방치된 폐교부지의 공공개발을 통한 이러한 재탄생이, 낙후된 구도심(삼송취락)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삼송초교 폐교 이후, 고양시에서도 유휴부지 활용방안을 계속해서 고민해 왔다”고 밝히고, “시는 이번 개발사업의 지정권자로서 고양시 발전방향에 부합하는 공간조성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기재부와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획재정부에서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부산 강동지구 등 11개지구(693만2000㎡)를 국유재산 토지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1차 선도사업지로 선정해 추진 중에 있다. 18일 국유재산정책 심의위원회에서 고양시 (구)삼송초등학교 등 4개 사업대상지가 추가로 선정되면서, 선도사업지는 총 15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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