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하루간 53명 신규확진
교회관련 확진자 계속 늘어

경기도에서 17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명 발생하면서 도내 누적 확진자가 2041명으로 증가했다. 이외에도 18일 하루동안 계속해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짐에 따라 도내 감염병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수원역에 설치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의 사진을 모아 만든 '마스크가 답이다' 광고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수원역에 설치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의 사진을 모아 만든 '마스크가 답이다' 광고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신규 확진자 5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28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1명으로 교회 관련 확진자가 54.7%를 차지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경기도 확진자는 119명, 전국 확진자는 최소 353명으로 늘었다.

우리제일교회에서는 지금까지 전국에서 최소 132명, 경기도에서는 90명이 확진됐다.

17∼18일 이틀 동안 안산 한도병원에서 70대 입원 환자 2명과 20대 간호사 1명과 입원 환자 가족 1명(충북 청주 거주) 등 4명이 확진됐는데 역학조사 결과 사랑제일교회 교인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6일 구로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광명주민 A(50대·여성)씨는 이 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11∼14일 다녀갔고, 이에 앞서 지난 9일과 15일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서울의 한 교회에서 시작한 감염이 안산 지역의 병원으로 전파돼 n차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이 병원의 입원 병동에 대해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18일에도 확진자는 계속해서 추가 발생했다. 고양시에서는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중 한명은 최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바 있다.

부천시에서도 60대와 70대 원종동 주민 2명이 양성 판증을 받았다. 이들도 서울시 성북구 사랑 제일교회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파주시에서는 스타벅스 관련 확진자 1명과 사랑제일병원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 2명,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확진자 등 총 4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파주 스타벅스 관련 확진자는 모두 50명으로 늘어났다.

포천시 일동면에 거주하는 50대 주민 2명도 서울사랑제일교회 접촉자로 17일 검사를 받고 18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평택시에서도 서울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평택시 현덕면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확진자는 9일 서울사랑제일교회 예배 참석 후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가평군에서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접촉한 확진자가 다닌 창대교회에서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확진자 중 일부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사실이 드러나 방역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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