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6곳서 4년만에 163곳으로 늘어 54% 증가
여름철 폭염 인한 유증기 발생 증가 폭발 등 우려
인천소방본부 “불시점검·안전관리자 복수선임 유도”

최근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일반주유소가 줄고 셀프주유소가 늘어나면서 관리 소홀에 따른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일반주유소가 줄고 셀프주유소가 늘어나면서 관리 소홀에 따른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일반주유소가 줄고 셀프주유소가 늘어나면서 관리 소홀에 따른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기준 인천지역 내에서 설치 운영 중인 셀프주유소는 모두 163개소에 달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16년 106개소, 2017년 125개소, 2018년 132개소, 2019년 148개소, 2020년 163개소다.

지난 2016년 이후 4년 만에 약 54%에 해당하는 57개소가 늘어난 셈이다.

이는 연평균 14개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기존 주유소는 263개소이던 지난 2016년에 비해 4년 만인 올해 182개소로 무려 81개소가 줄었다.

연도별로는 2016년 263개소, 2017년 248개소, 2018년 235개소, 2019년 200개소, 2020년 182개소다.

매년 20여 개소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인건비 상승은 물론 가스와 전기차 등 대체 차량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른 문제점도 적지 않다.

셀프주유소는 고객이 직접 자동차 연료탱크 또는 용기에 위험물을 주입하는 시스템이다.

이 때문에 안전사고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여름철 폭염에 따른 유증기 발생 증가로 폭발사고 등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소방당국은 셀프주유소 설치 허가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설비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먼저 주유노즐이 자동차 등의 연료탱크가 가득 찬 경우 자동적으로 정지시키는 구조여야 한다.

주유호스는 위험물 누출을 방지할 수 있는 구조에다 휘발유와 경유 상호간의 오인에 의한 주유를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

1회 주유량, 주유시간의 상한을 미리 설정할 수 있어야 하고 고객에 의한 주유 작업을 감시 제어하기 위한 감시대도 둬야 한다.

감시대에는 위험물 공급 정지를 위한 비상정지장치와 고객에게 지시할 수 있는 방송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셀프주유소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예방을 위해 위험물 안전관리자 복수 선임을 유도해 안전관리 공백을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폭염기 및 동절기 등 안전관리 취약시기에 셀프주유소 불시점검을 실시해 취약요인을 제거하고 안전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며 “규정을 준수해 철저한 안전관리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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