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공동행동은 10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상교육 조기실시를 촉구했다.

경기공동행동은 10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상교육 조기실시를 촉구했다. 사진은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본부장이 발언하는 모습 (사진=경기공동행동본부)
경기공동행동은 10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상교육 조기실시를 촉구했다. 사진은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본부장이 발언하는 모습 (사진=경기공동행동본부)

 

은동철 경기공동행동 상임집행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신건수 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취지를 밝히면서 “진보당 경기도당에서는 지난달 29일 경기도지역 학부모들의 높아지는 조기무상교육 요구에 경기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면서 “점점 높아지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구에도 경기도 교육청은 어떠한 추가 조치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경기도 교육청이 고1 조기 무상 교육 실시에 대해 비상한 시기에 맞게 비상하게 결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양경수(경기공동행동 공동대표) 민주노총 경기본부장는 “다른 시도교육청들은 모종의 조치를 취하는데 경기도 교육청만 유일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교육청의 책임방기를 지적하고 “교육청이 스스로 할 일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도 교육청의 예산이 16조를 넘는고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책을 위해 2000억원이 넘는 추경예산을 편성했다”고 지적하고 “고1학생 무상교육을 위한 비용 800억이 없어 조기 실시가 어렵다는 발표는 교육철학의 부재에서 오는 것이다”라고 규탄하면서 “경기도 교육청이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무상교육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결단할 것”을 요구했다.

송성영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는 “경기도 교육청이 대한민국 교육의 4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의 교육여건 개선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경기도가 소명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하면서 “다른 시도교육청들이 모두 코로나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내고 있듯 경기도에서도 이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단체, 학부모단체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요청한다”며 “소통을 통해 조기 무상 교육시행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고등학교 1학년 학부모인 윤진영님은 당사자 발언을 통해서 “나를 포함한 주변에서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 학원비를 줄이게 되고 결국 교육에서 불평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고 “최근 아이의 시험결과를 확인하면서 더욱 문제를 피부로 느꼈다”는 학부모들이 많이 있음을 지적하고 “코로나19로 인해서 생기는 교육 불평등 완화시킬 수 있는 방안, 지원대책을 경기도 교육청에서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경기공동행동은 민주노총 경기본부·전농 경기도연맹·경기자주여성연대·경기청년연대·경기민예총·전국회의 경기지부·노동자연대 경기지회·진보당 경기도당·노동당 경기도당·사회변혁노동자당 경기도당·경기진보연대·수원진보연대·성남평화연대·화성희망연대·하남희망연대·용인진보연대·경기북부 진보연대·용인진보연대 경기주권연대 등 18개 진보민중단체의 연대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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