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경기도 13.5%, 서울도 11.9%나 차지
서울 접근성 높은 부평·계양구 가장 많아
남성은 3명 중 1명, 여성도 5명 중 1명
인천시 “지속가능 일자리 창출 사업 추진”

인천시민 중 상당수가 인천지역이 아닌 서울이나 경기 등 타 지역에 직장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민 근무 직장 소재지. (자료=인천시)
인천시민 근무 직장 소재지. (자료=인천시)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민 1만396명으로 대상으로 근무하고 있는 직장 소재지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74.1%가 인천지역 내 직장에 다니고 있다고 했지만 25.9%는 타 지역 직장에 다닌다고 답했다.

시민 4명 중 1명의 직장 소재지가 타 지역인 셈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3.5%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1.9%, 그 외 지역이 0.5%였다.

군구별로도 지역 특성과 위치에 따라 차이가 많았다.

서울과 가까운 부평구와 계양구는 구민 3명 중 1명이 타 지역에 직장을 두고 있었다.

실제로 부평구는 경기 19.0%와 서울 15.6%, 그 외 지역 0.6%를 포함해 35.2%가 타 지역에 있는 직장을 다니고 있었다.

반면 인천지역은 64.8%에 그쳤다.

계양구도 66.4%만이 인천지역 직장에 다닌다고 했고 33.6%는 타 지역 직장에 다닌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6.7% 경기 16.4%, 그 외 지역이 0.4%였다.

서구와 남동구도 4명 중 약 1명이 타 지역 직장에 다니고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서구와 남동구 구민 중 각각 14.5%와 15.8%가 경기도로 출근하고 있었고 12.8%와 10.5%가 서울로 출근했다.

인천이 직장인 경우는 서구 72.0%, 남동구 73.3%였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도 많았다.

남자는 70.5%가 인천에 직장을 두고 있었고 서울과 경기는 각각 12.7%와 16.2%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자는 인천에 직장을 두고 있는 경우가 79.6%였고 서울과 경기는 10.7%와 9.5%에 불과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현재 이를 해소하기 위해 6천175명에 해당하는 산업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생애주기별 맞춤형 일자리 강화의 일환으로 청년층에 대한 구직활동 지원 및 재직 청년 장기근속 유지와 신 중년 고용 유지 지원 및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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