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괴롭히는 게릴라성 악취 데이터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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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괴롭히는 게릴라성 악취 데이터로 잡는다
  • 김종환 기자
  • 승인 2020.08.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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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한국환경공단 송도조사보고서 등 토대
전체 신고 47% 5공구에 집중..풍향 남동풍이 51%
하수처리장 등 현대화 시급..갈등관리 거버넌스 추진

인천 연수구가 한국환경공단의 송도 일원 악취실태조사보고서와 자체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 내 게릴라성 악취를 잡기 위한 시스템 보완과 함께 상시감시체제를 대폭 강화한다.

인천 연수구가 한국환경공단의 송도 일원 악취실태조사보고서와 자체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 내 게릴라성 악취를 잡기 위한 시스템 보완과 함께 상시감시체제를 대폭 강화한다. (사진=인천 연수구)
인천 연수구가 한국환경공단의 송도 일원 악취실태조사보고서와 자체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 내 게릴라성 악취를 잡기 위한 시스템 보완과 함께 상시감시체제를 대폭 강화한다. (사진=인천 연수구)

우선 악취발생 요인을 내부와 외부요인으로 나누어 근본 해결책을 찾고 사업장 공정별로 유효한 측정데이터를 활용한 악취관리 강화 등 보다 투명하고 신뢰받는 악취저감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환경기초시설 기술진단 결과에 따라 승기하수처리장 등의 조속한 시설 현대화와 주민 협의를 통한 폐기물자동집하시설 음식물 분리처리 등 내부 악취요인부터 순차적으로 제거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또 송도 악취 문제는 연수구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인천시와 경제청, 그리고 수도권 서해안권역 환경공동체를 통해 주변 지역과도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악취배출 사업장에 대해서도 철저한 단속뿐 아니라 사업장 스스로 악취 개선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환경부와 인천시의 기금활용 등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연수구는 지난 2018년 송도지역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악취민원에 따라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악취 원인과 발생원 영향정도, 관리방안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신고 건수는 전년도 618건의 절반 수준인 339건으로 8월에서 10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이 중 160건(47.2%)이 5공구에 집중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냄새 종류는 하수구냄새 121건(35.7%), 타는냄새 74건(21.8%), 가스냄새 58건(17.1%)의 순으로 풍향은 남동풍이 불때가 175건(51.62%)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주요냄새로 한정해 악취감지시간을 산정한 결과 2공구 폐기물집하시설 인근에서 격자법 조사에 의한 악취감지 빈도가 높게 나타났고 악취배출사업장 73곳 중 15곳에서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송도지역이 9곳 중 6곳, 남동공단이 36곳 중 2곳, 시화공단은 28곳 중 7곳에서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했고 송도 대기질 조사에서도 12개 지점 중 8곳에서 복합악취 기준을 초과했다.

내부요인으로 승기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한 악취가 인근 주거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격자법 결과 폐기물자동집하시설 인근 악취 빈도가 높아 무엇보다 시설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요인으로 시화공단과 남동공단 등의 악취가 송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지자체간 환경공동협의체 활성화와 배출사업장 중점관리,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승기하수처리장의 경우엔 조사기간 두 차례 실시한 조사에서 악취배출허용기준 초과와 고농도의 악취 배출이 확인됐고 이는 송도 주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따라 연수구는 한국환경공단의 송도 일원 악취실태조사보고서와 자체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송도 악취저감대책을 인천시와 경제청, 그리고 관련 지자체에 요청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 내 고농도 악취 배출이 확인된 승기하수처리장의 경우 25년 이상 된 노후시설로 5년간 11차례나 방류수 기준을 초과해 송도갯벌의 생태계 오염이 크게 우려되는 등 현대화 사업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시흥시의 경우도 남동풍이 부는 야간에 지속적으로 악취가 발생한데다 당시 환경기초시설에서 다량의 황화수소를 포함한 고농도 악취배출이 확인됨에 따라 악취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동구와도 남동공단 도금업체 악취사업장등에 대한 엄격한 관리와 남동유수지의 악취관리를 위해 완충녹지와 퇴적물 준설방안 등을 인천시와 논의해 추진 한다는 입장이다.

경제청의 경우 자원순환센터의 철저한 시설관리와 함께 자동집하시설 음식물폐기물 이송과 시설노후로 인한 악취가 확인됨에 따라 협의를 통해 악취방지시설의 노후화 방지 등 시설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보고서 개선방안 등을 수렴해 악취민원 발생시 신속 포집하는 배출사업장 시료자동채취장치 확대와 악취방지시설 상시가동 여부 확인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연계 감시시스템 등도 적극 검토 중이다.

또 지역을 넘나드는 악취의 경우 남동구, 시흥시 등 다자간 갈등구조를 내포하고 있어 갈등 관리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과 주민, 정부, 지자체, 기업, 전문가 등으로 실무위원회와 갈등관리팀 구성도 고려하고 있다.

연수구는 그동안 악취 차단을 위해 송도 내 악취사업장에 대한 엄격한 관리와 주변 산업단지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활동 등을 실시해 왔고 이에따라 올 상반기 악취신고 건수도 43건으로 크게 감소한 바 있다.

특히 지역 내 다양한 악취개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올해를 게릴라성 악취와 주변 산업단지의 월경성 악취를 차단하는 원년으로 삼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악취개선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남석 구청장은 “요즘은 지역 커뮤니티의 활성화로 신속한 악취 민원이 일반화되어 있지만 지난해부터 악취신고 건수가 크게 줄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지자체간의 협력으로 악취발생원과 이동경로에 대한 명확한 분석을 통해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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