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차단 위한 '특단의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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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차단 위한 '특단의 대책'
  • 김대영 기자
  • 승인 2020.08.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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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선도적 방역정책에 '관심 집중'
방역강화 대상국가 입국자 전원 시설격리
철저한 방역에 포스토 코로나 대응까지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가 국내에 상륙한 지 반년이 넘었다. 일상생활은 물론 산업구조까지 바꿔버린 감염병 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당국의 노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치료제도, 백신도 없는 코로나19는 무증상 또는 잠복기에도 무서운 전파력을 보이며 종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안산시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철저히 방역대책을 추진해오며, 현재 5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지역감염 확진자가 26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절반을 넘는 30명이다.

한동안 산발적으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는 줄었지만,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다. 더구나 해외 입국 확진자도 여전히 이어지면서 관련 대책도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에 안산시는 전국 최초로 방역강화 대상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이들을 지정시설에 격리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선도적인 방역정책을 추진 중이다. 안산시의 주요 코로나19 방역정책을 소개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이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의료진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윤화섭 안산시장이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의료진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 코로나19 해외유입 특단 조치‥방역강화 대상국가 입국자 시설격리 행정명령

윤화섭 안산시장은 7월 29일 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역강화 대상국가 6개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이들에 대한 시설격리를 시행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방역강화 대상국은 정부가 지난 6월23일부터 지정한 파키스탄·방글라데시·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필리핀 등 6개 국가다.

현재 방역당국은 이들 국가에서 입국한 이들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2회 받도록 했으며, PCR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국가에서 들어오는 항공편도 좌석점유율을 60% 이하로 운행하고 있다.

시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지역 내 숙박시설을 격리시설로 지정해 운영하며, 격리자로부터 1인당 140만원의 비용을 징수할 방침이다.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행정명령을 내린 윤화섭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건강권 및 철저한 방역,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실제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56명의 절반을 넘는 30명(53.5%)이 해외유입이 원인이며, 이 가운데 73.3%인 22명이 방역강화 대상국가(카자흐스탄 19·우즈베키스탄 3)에서 입국했다.

시는 지난달 17일부터 확진자의 감염경로에 따라 ‘지역#00’, ‘해외#00’로 분류해 관리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해외유입 확진 사례가 지역사회 감염을 앞지른 상황이지만, 늘어나는 확진자 수에 따라 시민들이 느낄 수 있는 불안감과 혼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였다.

더구나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가운데 이탈사례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특단의 대책이 요구돼 왔다.

실제 지난 6월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해외#9(안산#33) 확진자의 경우 자가격리 중 강원도를 다녀오는 등 수칙을 어긴 사실이 적발돼 경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시는 이번 조치가 시행되기에 앞서 대사관, 재외공관, 외국인 공동체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행정명령을 홍보하는 한편, 정부 방역당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행정명령이 정부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이번 조치가 해외입국자로 인한 감염확산을 막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길 바라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K-방역의 또 하나의 선도 모델로 제시되길 기대한다”며 “코로나19 위기를 안산이 재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정책을 추진해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이 퇴원하는 코로나19 완치 시민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윤화섭 안산시장이 퇴원하는 코로나19 완치 시민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 코로나19 극복 위해‥세계적으로 알린 방역정책

안산시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시민과 하나가 돼 철저한 방역성과를 이끌어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철저한 방역의식을 바탕으로 혁신정인 방역정책을 도입했으며, 시민들은 적극적인 감염예방수칙 준수 등을 통해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해 왔다.

시는 지난 3월10일부터 자가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도입해 무증상 확진자에 의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차단했으며,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영상통화를 걸어 철저한 자가격리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벌였다.

특히 배려 넘치는 시의 자가격리자 관리는 한 일본 국적의 30대 자가격리자가 개인 SNS에 게재하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여성은 “아직 세금을 내지 않아 제외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많은 배려를 느낀다”고 했다.

시는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현장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고 보다 철저한 자가격리자 관리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화상담 서비스인 ‘AI 모니터링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달 1일 ‘자가격리관리TF팀’을 설치하고 관리인원 7명과 전담공무원 389명 등을 투입한 시는 자가격리자의 격리기간이 해제될 때까지 하루 2회 유선통화 등을 통한 모니터링으로 실시간 격리지 이탈여부 확인 및 생필품 전달, 불편사항에 대한 지원업무를 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입국자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계속된 방역업무 등으로 지쳐있는 일선 실무자들의 업무 부담을 덜기위해 자가격리 대상자의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하는 역할을 AI가 대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시에 도입된 AI 모니터링은 SK텔레콤의 ‘누구(NUGU) 케어콜’로 인공지능 ‘누구’가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하루 2회 자동으로 전화해 관리대상자의 발열·체온·기침·목아픔 등 증상 발현 여부를 체크한다.

인공지능 ‘누구’는 관리대상자가 이상이 있다고 답변할 경우에는 대상자 관할 보건소 및 연락처를 안내하고, 보건소에서 이상자 명단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누구 케어콜’은 ‘예·아니오’로 답변을 요구하는 ARS식 문답이 아닌 사람 간 대화에 가까운 질의응답 체계가 구현돼 자가격리 대상자의 즉흥적이고 복합적인 의사표현을 이해해 보다 정확하게 증상 발현 여부를 체크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타국어 서비스 지원이 불가함에 따라 한국어로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의 경우 기존처럼 담당공무원이 직접 유선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시는 ‘누구 케어콜’을 통해 동시에 다수에게 전화를 할 수 있어 인원 제한 없이 대규모 모니터링이 가능한 만큼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방역강화 대상국가의 입국자에 대해서는 영상통화 모니터링을 원칙으로 하고. 선별진료소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오면 유선 모니터링으로 전환해 관리하는 방침을 지속할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선제적인 방역조치와 함께 모든 안산시민에게 마스크를 1개씩 지급하는 등 1인당 4개 이상 꼴로 지원에 나서 코로나19 감염 저지에 총력을 다했다.

시는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위해 철저한 방역에 나서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미래비전 정책에도 철저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의료진의 헌신과 수많은 자원봉사자의 참여, 시민들의 기부 등 모두가 빚어낸 연대와 협력이 우리시 방역의 커다란 힘이었다”며 “앞으로도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변화의 정책을 차분하고 철저히 준비하는 한편, 시민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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