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엿새째 계속되고 있는 중부지역은 5일 한강의 소양강댐이 3년 만에 수문을 연 것을 비롯해 충주·청평·팔당댐 등이 초당 수천 톤의 물을 방류하며 범람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연천군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7.5미터를 넘기며 위험수위에 도달하자 경기도는 연천·파주 접경지역 저지대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북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같은 날 예성강 주변지역도 시간당 4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범람위기까지 왔다. 6일 한강과 임진강·예성강의 물줄기가 합쳐지는 한강하구는 온통 황톳물로 넘실대고 있다. 사진은 인천 강화군 교동도 동진나루터에서 바라본 황톳물의 한강하구. (사진=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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