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브리핑룸서 한미연합군사훈련 반대 기자회견

진보당 경기도당은 6일 오전 11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택 주한미군 코로나 19 시민감시단 제안과 더불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6일 오전 11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택 주한미군 코로나 19 시민감시단 제안과 더불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진보당 경기도당)
진보당 경기도당은 6일 오전 11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택 주한미군 코로나 19 시민감시단 제안과 더불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진보당 경기도당)

진보당 경기도당 신건수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장마로 인한 북측의 황강댐 방류를 언급하며 "이런 사태가 발생하는 이유는 군통신선이 단절됐기 때문이며 군통신선 단절의 주요 이유중 하나가 한미연합군사훈련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자연재해 위기상황에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으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할 이유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성기 평택평화시민행동 상임공동대표는 "주한미군에 대한 불철저한 통제도 문제이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코드 A-3-2로 분류되는 미군군속이나 초청계약자 등 민간인들이 더욱 심각한 위험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민간인이기에 개인의 자유와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주한미군은 부대입출입 등에서 그 흔한 발열체크 조차 하지 않는 방역의 사각지대"라고 문제제기 했다. 그는 "이런 민간인들이 공식집계만 1788명이 평택미군기지 영내에 거주 또는 근무할 뿐 아니라 평택시내를 거리낌없이 활보"한다며 주한미군에 대한 방역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진보당 경기도당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7월31일,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한미연합군사훈련 취소 건의를 언급하며 "평택시에서 발생한 코로나 환자 146명 중 71.9%인 105명이 주한미군이거나 그 가족 또는 군무원"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군에 대한 방역이 소홀한 점을 지적하며 "우리나라로 입국하기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해야 한다고 미군 측에 수차례 촉구했으나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평택보건소 담당자의 우려를 전했다.  

이에 진보당 경기도당은 "주한미군 당국의 방역 소홀로 인한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평택 주한미군 코로나 19 시민감시단’을 구성해 활동할 것을 경기도 제단체에 제안"하며  "한미 당국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축소가 아니라 취소를 결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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