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현수막 거치대 쓰러지고 빌라 외벽·주택 창문도 떨어져
인천소방본부 “간판 등 야외 설치물 관리 철저히 해야” 당부

6일 새벽 인천지역에 폭우와 함께 강풍이 불면서 수목과 현수막 거치대 등이 쓰러지는 등 곳곳에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

6일 새벽 인천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나무와 현수막거치대가 쓰러지는 등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다. (사진=인천소방본부)
6일 새벽 인천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나무와 현수막거치대가 쓰러지는 등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다. (사진=인천소방본부)

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중구와 부평, 서구 공촌, 강화, 백령도에 크게는 76.7㎞/h 작게는 35.6㎞/h의 강풍이 불었다.

또 같은 지역에 같은 시간 기준으로 많게는 68.5㎜와 적게는 2.1㎜에 해당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이 같은 강풍과 폭우는 부평과 계양구 등 인천 북부권과 강화군 지역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실제로 이로 인해 빌라 외벽이 떨어지고 도로에 있던 수목과 현수막 거치대가 쓰러지는 등 많은 피해를 당했다.

먼저 오전 2시49분께 미추홀구 학익동의 한 빌라 외벽이 떨어졌고 오전 3시5분께에는 인근 주안동의 한 공사현장 가림막이 넘어졌다.

이어 오전 3시38분과 42분께 부평구 산곡동과 계산동의 한 도로에 있던 수목과 현수막 거치대가 쓰러졌다.

또 오전 4시3분과 13분께에도 남동구 만수동과 강화군 불은면에서 각각 도로가 침수되고 주택 창문이 떨어졌다.

이처럼 인천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자 인천소방본부가 안전조치에 나섰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13종의 장비와 46명의 인력을 현장에 보내 쓰러진 수목과 현수막 거치대, 공사현장 가림막 등을 안전하게 처리했다.

특히 외벽과 창문이 떨어진 미추홀구 빌라와 강화군 주택에 대해서도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조치를 취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밤사이 강풍과 폭우로 나무가 쓰러지거나 건물 외벽이 떨어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만큼 간판과 야외 설치물 등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행 시 낙하물 등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개울가나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지 가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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