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동면민, 입장 표명한 서명부 시의회에 전달
"점동초·중·고교와 불과 200m 건강 위협 우려"

여주시 점동면 주민들이 4일 A 업체가 추진하고 있는 폐기물종합 재활용업 하수슬러지 처리공장 건립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여주시의회를 방문해 반대 서명부를 전달했다.

여주시 점동면 주민들이 4일 A 업체가 추진하고 있는 폐기물종합 재활용업 하수슬러지 처리공장 건립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여주시의회를 방문해 반대 서명부를 전달했다. 사진은 폐기물 재활용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는 주민들. (사진=이영일 기자)
여주시 점동면 주민들이 4일 A 업체가 추진하고 있는 폐기물종합 재활용업 하수슬러지 처리공장 건립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여주시의회를 방문해 반대 서명부를 전달했다. 사진은 폐기물 재활용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는 주민들. (사진=이영일 기자)

점동면 산업폐기물 재활용시설 반대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권순철 이장협의회장, 이유식 청안1리 이장, 조광천 사곡2리 이장)는 “해당 부지가 주민들의 출입이 잦은 면사무소와는 400m, 점동면 청소년들이 학업에 열중하는 점동초·중·고교와 200m 거리에 있어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을 받게된다”며 “폐기물 처리시설 반경 5km이상이 악취로 인해 일상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대추진위원회는 이날 점동면 14개 기관단체장과 점동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점동면 27개 마을 주민 1671명이 서명한 반대 서명부를 여주시의회 박시선 의장과 서광범 부의장에게 전달하고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에 광범위한 재량권이 인정되는 만큼, 여주시는 해당시설을 불허해야 한다”고 강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앞서 점동면 산업폐기물 재활용시설 반대추진위원회와 학부모회장 등은 7월28일 이항진 시장을 만나 반대 서명부와 탄원서를 전달하고 “하수슬러지 처리공장이 들어서면 비산먼지와 소음으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는 물론 주민 생활건강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여주시에 허가를 내주지 말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A 업체가 점동면 사곡리 329-1 부지 7904㎡에 유기성오니(76통)와 무기성오니(20톤) 등 총 96톤을 처리하겠다며 지난 6월19일 폐기물처리 사업계획서를 여주시에 접수하자, 점동면 이장협의회와 기관단체에서는 회의를 통해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주요 도로변에 반대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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