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 시에 입장 전달
"학생 쾌적한 학습권에 위협"

여주시 점동면 주민들이 A업체가 신청한 ‘폐기물종합 재활용업 하수슬러지 처리공장’사업에 대해 여주시를 방문, 반대입장을 전달했다.

여주시 점동면 주민들이 A업체가 신청한 ‘폐기물종합 재활용업 하수슬러지 처리공장’사업에 대해 28일 여주시청을 방문, 반대입장을 전달했다. (사진=여주시)
여주시 점동면 주민들이 A업체가 신청한 ‘폐기물종합 재활용업 하수슬러지 처리공장’사업에 대해 28일 여주시청을 방문, 반대입장을 전달했다. (사진=여주시)

 

7월 28일 여주시장실에서 이항진 시장과 자원순환과장·담당팀장·점동면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점동면 리장협의회장·청안리장·사곡리장·점동 초·중·고의 학부모·운영위원 등 8명이 점동면 사곡리에 허가신청된 ‘폐기물종합 재활용업 하수슬러지 처리공장’ 입지반대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A업체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비산먼지·소음·악취 등의 발생이 예상되고, 공장의 위치가 주거지역과 가깝고, 초·중·고 학교가 인근에 있어 주민의 건강과 학생들의 쾌적한 학습권에 위협이 된다”며 “공장허가를 반대 한다”는 입장이다. 

한 주민은 “폐기물 재활용공장은 필요한 시설이지만 위치가 틀렸다”며 “공장이 높은 곳에 위치하고 사방이 뚫려있어 바람이 불면 주민피해가 예상 된다”고 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 키우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폐기물 관련 시설이)학교 근처에 들어온다니 마음이 아프고, 불안하다”고 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지역의 수많은 현수막에 걸려있는 글의 내용이 주민의 민심”이라며 “아이들을 좋은 환경에서 키워, 여주를 자랑스럽게 말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담당공무원은 “여주지역 강천면과 점동면 A업체 등 3곳에서 폐기물처리 관련 사업이 신청돼있어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며 “제기된 주민의 민원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어린 학생 및 아이들도 우리 어른들이 보호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며 “모든 부분을 고려해 주민들이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주민들의 반대 입장에 대해 A업체 관계자는 “공장은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분진·소음·악취 등의 발생은 전혀 없는 최첨단시설로 설치 된다”며 “모든시설이 돔형 공장의 지하에 설치돼 분진, 소음이 발생할 수 없고, 스러지는 냉동처리로 수분을 처리하기 때문에 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A업체는 지난 5월 28일 점동면 사곡리 329의1 일원 7904㎡ 부지에 유기성 오니(하수슬러지) 76톤과 무기성 오니 20톤 등 총 96톤을 재활용한 건축자재 생산 생산을 위한 사업신청을 여주시에 제출했지만, 위치가 학교 상대보호구역에 저촉돼 불허가 됐다.

이에 A업체는 학교 상대보호구역에 저촉된 부분을 제외한 사업계획서를 6월 19일 제출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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