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舊 접경마을 훼텐슬레벤 마을과의 통일염원 영상교류

파주의 민간인통제구역 내 장단지역 주민들이 지난 27일 장단출장소 앞 광장에서 독일 훼텐슬레벤 마을과 ‘DMZ, 미래평화 100년 Untact 음악교류’를 위한 첫 공연을 진행했다.

파주의 민간인통제구역 내 장단지역 주민들이 지난 27일 장단출장소 앞 광장에서 독일 훼텐슬레벤 마을과 ‘DMZ, 미래평화 100년 Untact 음악교류’를 위한 첫 공연을 진행했다. (사진=파주시)
파주의 민간인통제구역 내 장단지역 주민들이 지난 27일 장단출장소 앞 광장에서 독일 훼텐슬레벤 마을과 ‘DMZ, 미래평화 100년 Untact 음악교류’를 위한 첫 공연을 진행했다. (사진=파주시)

통일촌 마을에서는 지난해부터 통일 전 독일의 접경마을이었던 훼텐슬레벤 마을과 서로의 아픔을 다독이고 미래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서신과 영상을 교류해오고 있다. 

파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진행한 이번 공연은 독일 주민들에게도 친숙한 베토벤 영웅교향곡 등 클래식 연주와 우리의 대표적인 아리랑 공연 등 마을 주민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만드는 음악 메시지의 형태로 제작돼 더 뜻깊었다.

통일촌 마을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본 공연 및 지역주민의 영상을 편집해 독일 훼텐슬레벤 마을로 보내 미래평화 100년을 기대하는 두 마을의 더 깊은 우정을 나눠갈 예정이다. 이후 독일 훼텐슬레벤 마을에서 제작 중인 답가 영상이 도착하면 이번 비대면 공연을 공동 URL에 공유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접촉을 지속·확대해 민관이 함께하는 문화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완배 통일촌 마을 이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한해지만 지구 반대편의 두 마을이 평화와 통일이라는 같은 마음으로 모인다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머지않은 미래에 두 마을의 염원대로 서로 마을을 방문해 접경마을의 아픔과 통일마을의 희망을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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