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올 상반기 해양오염 사고와 유출량 각 126건과 32.3㎘
지난해 동기 147건과 57.1㎘에 비해 21건과 24.8㎘나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선박 통항량 감소와 해경의 선제적인 예방이 오염물질 유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올 상반기에 우리나라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126건이다. 
2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올 상반기에 우리나라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126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7건과 유출량 57.1㎘에 비해 21건과 24.8㎘ 준 것으로 각각 14.7%와 43.4%가 감소한 수치다. (자료=해양경찰청)

2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올 상반기에 우리나라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126건이다.

이로 인해 바다로 유출된 기름 등 오염물질이 32.3㎘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7건과 유출량 57.1㎘에 비해 21건과 24.8㎘ 준 것으로 각각 14.7%와 43.4%가 감소한 수치다.

사고 원인별로는 충돌·좌초·침몰·전복 등과 같은 해난사고가 43건으로 전체 3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주의 41건, 파손 32건, 고의 4건 순이고 미상도 6건이나 됐다.

유출 선박별로는 기타선박이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어선 40건, 화물선 15건, 유조선 12건, 육상 11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해경 관할 해역별로는 남해지방해경청과 서해지방해경청이 각각 59건과 30건으로 전체 건수의 각 46.8%와 23.8%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8건과 35건보다 각각 9건과 5건이 줄어든 수치다.

동해와 제주지방해경청도 각각 13건과 5건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각각 6건과 7건이 줄었다.

반면 19건으로 3번째인 중부지방해경청은 지난해 같은 기간 13건보다 무려 6건이 늘었다.

이처럼 해양오염 사고와 유출량이 감소된 데에는 해경의 선제적인 예방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선박 사고 등으로 연료유와 같이 해양오염을 시킬 수 있는 물질이 유출될 우려가 높을 경우 신속히 다른 선박으로 옮기는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약 322㎘의 해상 유출을 막았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해운경기 악화로 대형 선박의 통항량이 감소하면서 대형사고 발생이 저감된 것도 감소 요인으로 분석된다.

임택수 해양오염방제국장은 “현장점검과 간담회 등을 통해 해양 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해양오염 피해를 최소화해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깨끗한 바다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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