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4위 중부경찰서 올 상반기 9위 뒷걸음질
논현경찰서 꼴찌서 올 상반기 3위로 7단계 뛰어올라
일각 “복지 등도 중요하지만 지휘관 영향 크게 작용”

인천경찰청 산하 일부 경찰서의 직무만족도가 6개월 만에 극과 극을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찰청 산하 일부 경찰서의 직무만족도가 6개월 만에 극과 극을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방경찰청이 최근 일선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올 상반기 직무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인천경찰청 산하 10개 경찰서 가운데 계양경찰서가 91.1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자료=인천경찰청)
인천경찰청 산하 일부 경찰서의 직무만족도가 6개월 만에 극과 극을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방경찰청이 최근 일선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올 상반기 직무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인천경찰청 산하 10개 경찰서 가운데 계양경찰서가 91.1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자료=인천경찰청)

7월27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일선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올 상반기 직무만족도를 조사했다.

직무만족도는 조직 내 분위기와 의사소통, 복지 분야, 근무 환경, 인사·성과관리 등 7개 분야에 대한 평가다.

경찰청은 전국 18개 지방경찰청을 대상으로 반기별로 직무만족도 조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조사 결과 인천경찰청 산하 10개 경찰서 가운데 계양경찰서가 91.1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연수경찰서와 논현경찰서가 각각 91.0점과 87.6점을 얻어 2위와 3위를 차지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서부경찰서는 10위로 꼴찌를, 중부경찰서와 남동경찰서는 각각 9위와 8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서부경찰서와 중부경찰서, 남동경찰서의 직무만족도 점수는 각각 78.8점과 82.4점, 83.3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계양경찰서는 지난해 하반기 7위에 그쳐 6개월 만에 무려 6단계나 올랐다.

또 지난해 하반기 꼴찌를 기록한 논현경찰서도 무려 7단계가 상향되는 반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중부경찰서와 서부경찰서는 순위가 급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4위를 기록한 중부경찰서는 올해 상반기 9위를 기록하면서 5개 단계나 하락했다.

서부경찰서도 지난해 하반기 6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4단계 내려앉아 10위로 꼴찌가 됐다.

이를 두고 경찰 내부에서는 직무만족도의 경우 복지나 인사·성과관리 등도 중요하지만 지휘관에 따른 영향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일부 경찰서의 경우 코로나19와 관련한 근무가 늘어나면서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며 “직무만족도가 치안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구성원들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상반기 인천경찰청의 직무만족도는 84.4점으로 전국 18개 지방청 중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88.2점을 기록한 대전경찰청이 차지했고 경남경찰청과 충북경찰청이 각각 86.5점과 85.0점으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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