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확산 불씨 여전..외부인 다수 참여 불안감 조성"

평화의 섬으로 불리는 교동도에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의 평화음악회 강행 움직임으로 풍랑이 일고 있다.

평화의 섬으로 불리는 교동도에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의 평화음악회 강행 움직임에 주민들이 수도권 내 코로나19 집단 발생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부인이 다수 참여하는 행사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교동면 일원에 걸려있는 음악회 반대 현수막. (사진=강화군)
평화의 섬으로 불리는 교동도에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의 평화음악회 강행 움직임에 주민들이 수도권 내 코로나19 집단 발생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부인이 다수 참여하는 행사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교동면 일원에 걸려있는 음악회 반대 현수막. (사진=강화군)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는 인천시의 ‘평화도시조성 시민참여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2020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축소해 배 띄우기 행사가 아닌 평화 음악회 등 문화행사를 7월27일에 교동도 월선포 선착장 등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도권 내 코로나19 집단 발생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부인이 다수 참여하는 행사에 대해 교동면 지역 주민들은 행사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부정적이고 참여가 극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것은 인천시 보조사업을 완료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음악회’가 아닌 ‘행사단체를 위한 음악회’이며, 지역주민과의 화합을 통한 평화 정착에 기여하겠다는 사업의 취지와는 상반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군은 그동안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전무한 청정지역으로 경로당 등 다중집합시설의 운영 중단과 강화대교, 초지대교 발열검사 등 군민 안전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불특정 다수인과 외부인이 모이는 행사 개최로 인한 지역 주민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자체 행사‧공연 등도 모두 취소한 상태다.

한편, 강화군은 코로나19와 관련해 교동면 지역의 교동대교, 망향대, 월선포구 일원 3개소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한 집합금지 지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이번 평화음악회가 집합금지 지역 지정 고시를 무시하고 강행될 경우 그 파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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