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단체, 인천항만공사·해수부·인천시에 폐쇄 촉구
"타 지역 석탄공급 위해 석탄가루 등 피해는 인천시민 몫"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인천남항 석탄부두를 즉각 폐쇄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녹색연합(녹색연합)은 7월23일 그린포트를 선언한 인천항만공사는 남항 석탄부두에 대한 폐쇄에 나서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녹색연합은 인천남항 석탄부두 운영자료 확인 결과, 수입된 석탄이 전국적으로 공급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남항 석탄부두 야적장. (사진=인천녹색연합) 
인천녹색연합(녹색연합)은 7월23일 그린포트를 선언한 인천항만공사는 남항 석탄부두에 대한 폐쇄에 나서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녹색연합은 인천남항 석탄부두 운영자료 확인 결과, 수입된 석탄이 전국적으로 공급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남항 석탄부두 야적장. (사진=인천녹색연합) 

인천녹색연합(녹색연합)은 7월23일 그린포트를 선언한 인천항만공사는 남항 석탄부두에 대한 폐쇄에 나서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녹색연합은 인천남항 석탄부두 운영자료 확인 결과, 수입된 석탄이 전국적으로 공급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석탄이 공급되는 지역은 수도권과 경상북도 김천, 전라북도 전주, 강원도 영월, 충청북도 단양, 경기도 반월, 포천 등으로 나와 있다는 것이다.

타 지역 석탄 공급을 위해 야적하고, 대형트럭과 철도로 실어 나르면서 발생하는 석탄가루와 미세먼지 피해를 고스란히 인천시민들의 몫이 되고 있다는 게 녹색연합의 주장이다.

석탄수송 화물열차가 정차하는 축항의 조차장도 내항개방의 또 다른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녹색연합은 “도심과 가까워 대기오염원이 되고 인천 앞바다 접근성을 저해하는 석탄부두는 즉각 폐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색연합은 “남항 석탄부두는 영흥 석탄 화력발전소가 취급하는 1400만톤의 8~9% 수준인 약 120만톤의 석탄을 매년 수입해 왔다”고 설명했다.

석탄부두가 주거지, 상업시설과 가깝다보니 석탄을 야적하고, 수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탄가루와 미세먼지로 민원은 끊이질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녹색연합은 해양수산부가 올해까지 남항 석탄부두 기능을 폐쇄하고, 동해항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마저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어 그 피해를 인천시민들이 고스란히 입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녹색연합은 또 해양수산부가 약속한 인천내항 1,8부두 개방과 재생을 위해서는 축항조차장 폐쇄도 촉구했다.

석탄 등 화물을 실어 나르는 열차의 하역, 대기시설인 축항조차장이 내항 1부두에 걸쳐 있어 내항이 개방된다 하더라도 조차장으로 인해 접근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항으로 인해 인천시민들이 바다를 접할 기회가 없었고, 이제 서야 1,8부두 개방 논의가 본격 진행되고 있으나 조차장이 또 다른 방해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항만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며 “이제 그린포트 실현을 위해 선언만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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