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성폭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고 시스템’ 구축

광명시가 직장 내 성범죄 근절대책의 하나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성희롱·성폭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고 시스템’을 구축한다.

광명시는 61.7%가 구로차량기지의 광명 이전을 반대했다. (사진=광명시)
광명시가 직장 내 성범죄 근절대책의 하나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성희롱·성폭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고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신고자의 개인정보 보안성과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광명시는 기대했다. 
 (사진=광명시)

전화나 대면, 공공기관 내부 망 게시판으로 신고하는 기존 시스템으로는 신고의 편의성과 보안성 등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4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이르면 올해 9월 모바일 앱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신고자의 개인정보 보안성과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광명시는 기대했다. 

또 시청 내부 망인 새올행정정보시스템에 탑재한 ‘미투(MeToo) 게시판’ 이용의 사각지대도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간제나 행정도우미 등은 광명시 소속이지만 새올행정정보시스템 접속 권한이 없어 대면이나 전화로밖에 신고할 방법이 없었다.   

시스템은 신고자가 언제든 자신의 휴대전화로 고충을 신청하면 담당자에게는 알림메시지가 전달돼 접수 절차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신고자는 사건 접수 과정과 결과 등 모든 절차를 모바일 앱을 통해 통보받고, 이런 과정은 자동으로 기록된다.

광명시 관계자는 “성범죄 특성상 보안성을 높여야 하고, 또 신고 사각지대도 해소할 측면이 있어 모바일 앱을 착안했다”면서 “성범죄 신고가 다소 늘겠지만, 그만큼 경각심이 높아져 궁극적으로 건전한 직장문화 조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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