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일정 취소, 현장 찾아
장현국 도의장, 함께 방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일 발생한 용인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신속한 원인파악과 철저한 책임규명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21일 화재가 발생한 용인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SLC 물류센터에서 소방 관계자가 화재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백군기 용인시장, 김희겸 경기도 행정 1부지사 (사진=경기도의회)
21일 화재가 발생한 용인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SLC 물류센터에서 소방 관계자가 화재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백군기 용인시장, 김희겸 경기도 행정 1부지사 (사진=경기도의회)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원인은 신속하게 파악하고, 책임은 끝까지 따지겠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사고 소식과 함께 화재 진압 상황을 전했다. 

이 지사는 이 글에서 “38명의 노동자들이 희생된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 이후 석 달도 채 되지 않았다”면서 “어떤 이유이든 노동현장에서 발생하는 노동자 안전 문제는 그 원인과 책임을 끝까지 따져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대한의 행정력을 투입해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사고소식을 접한 후 즉각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낮 12시께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현장을 찾았다. 

용인소방서장으로부터 피해 현황과 구조 상황에 대해 보고받은 이 지사는 “(화재)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화재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도는 철도항만물류국장을 총괄반장으로 하는 사고수습지원반을 구성하고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 치료 지원에 나섰다. 사고수습지원반은 물류항만과와 사회재난과가 상황관리총괄을 맡고 노인복지과와 보건의료정책과에서 사망자 장례절차 지원과 부상자 치료, 심리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함께 화재 현장을 방문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다 건물 내 고립자가 있어 더없이 안타깝다”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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