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새노동조합
조직운영 비판 시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노동조합·새노동조합(이하 진흥원 노조)이 21일 오전 11시 부천시청 앞에서 진흥원의 비상식적인 조직운영을 비판하는 시위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노동조합·새노동조합이 진흥원의 조직운영을 비판하는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앞 전시물 (사진=일간경기DB)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노동조합·새노동조합이 진흥원의 조직운영을 비판하는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앞 전시물 (사진=일간경기DB)

 

20일 진흥원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장덕천 부천시장이 진흥원의 비상식적인 조직운영을 방관하고 있다며 피켓 시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진흥원 노조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사내 인트라넷 댓글 달면 신의성실 위반으로 정직 2개월, 공익신고에 의해 기소유예 처분 받은 자는 징계 무효 등 대상에 따라 달라지는 징계처분 등 비상식적 행태를 비난하고 있다.

이날 시위는 진흥원 사측의 형평성 잃은 감사 남발과 대상에 따라 경중이 뒤바뀌는 징계처분을 방관하는 부천시에 상위기관으로서 실질적인 관리감독 행사를 촉구하기 위해 진행될 예정이다.

노조 측은 신종철 진흥원 취임 이후 최근 6개월 간 약 6회 이상의 감사가 진행됐다. 이는 진흥원에 정기적으로 이뤄졌던 연평균 약 3회의 감사 횟수를 크게 상회한다. 또한 대부분의 감사가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특감’이라고 주장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공정평가운영단은 출범 후 운영회의를 거쳐 각 민원 심사 시 2명의 직원을 참관시키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 진흥원 측에 제시했다. 

그러나 진흥원 측은 공정평가운영단에서 결정된 사안을 무시한 채 참관 인원을 1명으로 하라며 일방적 지시를 하자 직원 A씨는 사측의 요구가 지나치다며 진흥원 업무전산망인 인트라넷에 심사 참여의사를 철회하는 글을 올렸고 이어 B씨가 댓글을 달며 이글에 동의를 했다.

이러자 진흥원 측은 인트라넷에 글을 올린 직원 A씨와 댓글을 단 B씨를 신의성실 위반과 업무지시 거부를 사유로 징계위원회를 통해 2개월간(5월19일-7월18일) 정직이라는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여기에 반발한 A씨와 B씨가 징계 처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다시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A씨는 감봉 3개월, B씨는 정직1개월의 징계처분으로 재결정했다.

징계의 사유는 "A씨와 B씨가 악의적인 댓글로 구성원과 원장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켰다"고 밝혔다는 것.

이와 반면 진흥원 측은 기관장의 비리를 공익 신고한 직원에 신원을 고의적으로 퍼뜨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직원 C씨(2급 부장)는 부천시로부터 징계하라는 지시 처분까지 내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체 재심의를 통해 징계 무효처분을 해 직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더욱이 진흥원 노조 측은 직원 C씨가 진흥원의 연구용역 결과물을 무단으로 선취, 표절해 논문을 작성한 것이 발각돼 이화여대 석사 학위가 취소됐고 이에 시가 C씨에 대한 징계 처분 명령을 진흥원 측에 내려 인사위원회를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0일 집회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노동조합과 새 노동조합을 비롯해 만화계와 부천시의원, 노동계 등 약 40여 명이 참여해 진흥원 정상화를 위한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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