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와 동반자적 관계 노력
4개 상임위 체제..업무 경감
지속적 지방분권 강화 역할

지난 2018년 제8대 평택시의회가 처음 구성되고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제8대 평택시의회는 초선의원의 비율이 유독 높다보니 의욕이 앞서며 여러 가지 잡음이 발생하고 시민들의 질타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시의회는 지역현안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고 경험이 쌓이며 발전해가는 모습에 시민들도 점차 격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당시 모든 시의원이 만장일치 결정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공무국외출장 예산을 코로나 지원방안에 반납하고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 등 제도적 장치 마련과 현장 방역활동 등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하나로 뭉치는 모습을 보며 후반기 의정활동에 기대감을 높였다.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에게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들어본다. 

평택시의회 홍선의 의장이 일간경기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동훈 기자)
평택시의회 제8대 후반기 홍선의 의장이 일간경기와의 인터뷰에서 "일하는 의회, 희망을 주고 신뢰 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맡은바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동훈 기자)

- 제8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소감은

이번 제8대 후반기 원구성은 의장·부의장·4개 상임위원장직을 선출하게 됐는데 모두 대화와 타협이 원만히 이루어지며 순조롭게 마무리 됐다. 선거과정에 협조해 주신 모든 의원들께 감사드린다. 

전반기 의회를 솔선수범하며 훌륭하게 이끌어 주신 권영화 의장님과 의장단에게 존경을 표한다. 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시민들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일하는 의회, 희망을 주고 신뢰 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맡은바 책임을 다할 것이다.
 
- 후반기 의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지

의원들이 각자 갖고 있는 탁월한 장점이 있다. 이를 취합하고 하나된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이끌 것이다. 협치를 기반으로 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해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에 중점을 두어 나가겠다. 

- 집행부인 평택시청과의 관계는

52만 평택시민의 대의기관인 평택시의회와 집행부인 평택시청은 각자의 역할과 성격은 다르지만 모든 평택시민들을 위해 일한다는 목표는 같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기본역할에 충실하면서도 협치를 위한 동반자적 관계를 기반으로 시민을 위한 정책 마련을 같이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다. 

- 후반기 의회 운영 측면에서 개선된 점은

1개 상임위원회 증설을 골자로 한 '평택시의회 위원회 조례'가 개정되며 후반기 평택시의회는 신설된 복지환경위원회와 기존 의회운영위원회, 자치행정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를 포함한 4개 상임위원회 체제가 된다. 

이는 성장과 팽창을 거듭하고 있는 평택시의 규모에 따른 현재 상임위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소관 업무의 세분화 및 전문화로 시민이 부여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계속하여 의회사무국의 확대 개편과 의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과 각종 제도들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 지역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고 대책은

평택시는 대규모 산업단지와 도시개발이 급속히 이루어지며 인구 50만을 넘어서는 대도시로 발전해 왔다. 계속되는 도약을 위해서는 어느 하나 시급하지 않은 현안이 따로 없지만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환경문제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시는 전국적으로 가장 미세먼지가 심각한 도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 평택항에 정박하는 화물선 배기가스 개선, 도심 숲가꾸기, 친환경에너지 보급 등의 노력으로 올 상반기 미세먼지 농도가 40% 감소되는 성과도 거뒀다. 후반기도 계속해서 환경문제 해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집행부와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효과적인 환경정책 개발에 힘을 보태겠다. 

- 지방분권이 화두다. 지방의회의 역할도 중요할 것 같은데?

지방의회는 지방자치가 우리 생활에 정착하고 작동하는 생생한 현장이다. 수많은 생활조례가 제정 되며, 지역특성에 맞는 여러 시책들이 추진되면서 주민 복리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지방의회는 지자체와 협치 정신을 바탕으로 창조적이고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내 지방자치의 역량을 키워 지속적인 지방분권 강화를 이루어 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평택시의회는 항상 시민여러분께 열려있다.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주시면 경청하고 소외된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겠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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