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계곡 복원지역 대상
관광프로그램 운영 다채

“올 여름 휴가는 깨끗해진 경기도 계곡으로 놀러오세요~”

경기도는 청정계곡 복원지역 편의시설 생활SOC 우선 시범정비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가평·포천·양주 등 3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한 뒤 이를 다른 시군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형형색색 파라솔과 함께 시민에게 돌아온 포천 백운계곡. (사진=포천시)
경기도는 청정계곡 복원지역 편의시설 생활SOC 우선 시범정비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가평·포천·양주 등 3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한 뒤 이를 다른 시군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형형색색 파라솔과 함께 시민에게 돌아온 포천 백운계곡. (사진=포천시)

경기도가 불법시설 철거 등으로 깨끗해진 청정계곡에 대한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 계곡 연계 체류관광(여름 캠핑·펜션버전, 가을 단풍버전) 영상 등 각종 홍보영상을 활용해 경기도 청정계곡의 매력을 소개한다. 계곡 인근 관광지까지 연계한 관광상품을 구성하고, 계곡에서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체험과 공연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경기도는 청정계곡 복원지역 편의시설 생활SOC 우선 시범정비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가평·포천·양주 등 3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한 뒤 이를 다른 시군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가요 ‘바다의 왕자’를 개사해 올 여름엔 청정계곡으로 놀러가자는 내용의 코믹한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으로 제작한 ‘계곡의 왕자’는 지난달 유튜브 게시 이후 조회수가 8만회가 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도는 계속해서 여름휴가·단풍시즌 계곡을 즐기는 방법을 담은 홍보영상 제작으로 관광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계곡 주변 관광지까지 둘러보는 관광코스를 구성(6개/당일, 1박2일)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백운계곡이 자리한 포천에는 한가원·평강랜드·국립수목원 등이 있고, 가평 어비계곡에서 물놀이 후 아이와 함께 쁘띠프랑스에서 공연 등을 관람하거나 짚와이어를 탈 수 있으며, 양주 석현천 주변에는 초·중등 체험여행이 가능한 송암스페이스 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여름휴가철 계곡에서 즐기는 가족단위 체험 및 공연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포천 백운계곡(7월4주, 8월 1주~2주/6회) △가평 운악계곡(7월3주~4주, 8월 1주~2주/8회) △양주 장흥계곡(7월3주/2회)에 찾아가는 경기관광 홍보관 3곳을 운영하면서 마을 주도형 엽서꾸미기 사생대회·뱃지만들기·물대포 체험·계곡 보물찾기 스탬프 미션놀이 등 지역특성에 적합한 어린이 체험프로그램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술 등 관광객을 위한 공연 콘텐츠를 계획 중이다. 

아울러 문화관광해설사를 시범 배치해 계곡 관련 스토리텔링을 제공하고 관광객이 코로나19 방역을 준수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앞으로 도는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 대상지인 포천이동갈비골목과 백운계곡을 연계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백운계곡을 대표 계곡 관광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며, 내년 이후 관광테마골목과 계곡을 연결하는 지역관광거점으로 확대 추진한다. 또 경기둘레길 가평 계곡 경유구간 관광자원을 조사한 뒤 둘레길 이용객 대상펜션·음식점 등 지역 관광정보를 제공해 계곡 방문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한 해외여행 수요가 대거 국내관광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올해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이후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화를 통해 경기도만의 관광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정한 물이 흘러내리는 백운계곡

청정한 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으로 유명한 포천 백운계곡. 길이가 약 10km에 달하는 계곡은 기암괴석으로 가득하다. 그 사이를 굽이굽이 흐르는 계곡물은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맑고 수량이 풍부하며, 작은 소와 폭포를 이룬다. (사진=경기도)
청정한 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으로 유명한 포천 백운계곡. 길이가 약 10km에 달하는 계곡은 기암괴석으로 가득하다. 그 사이를 굽이굽이 흐르는 계곡물은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맑고 수량이 풍부하며, 작은 소와 폭포를 이룬다. (사진=경기도)

백운계곡은 포천에서도 청정한 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으로 유명하다. 길이가 약 10km에 달하는 계곡은 기암괴석으로 가득하다. 그 사이를 굽이굽이 흐르는 계곡물은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맑고 수량이 풍부하며, 작은 소와 폭포를 이룬다. 

여기에 지저귀는 새소리까지 더해지면 평화로운 숲의 극치를 보여준다.

백운계곡 주변의 도로를 달리다 보면 차박하기 좋은 장소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백운계곡 입구에 있는 백운교와 흥룡사 주변에 차를 세워두기 좋은 한적한 곳들이 있다. 백운계곡 주차장도 쾌적하고 넓다. 꼭 차박을 하지 않아도 좋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백운계곡을 걷다가, 발이라도 담그거나 물놀이를 즐겨보자.

한편 백운계곡 입구에서 광덕고개로 이어지는 도로는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줘 드라이브하기 좋다. 광덕고개에는 쉼터·카페·작은 공원도 있다. 잠시 차를 세우고 산길을 걸어보는 것도 백운계곡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

◇ 바위가 매우 아름다운 운악계곡

운악산에 오르는 산중턱의 현등산까지 2km에 걸쳐있는 가평 운악계곡은 운악산에 오르는 산중턱의 현등사까지 2km에 걸쳐있는 계곡으로 현등사계곡이라고도 부르며 바위가 매우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사진=경기도)
운악산에 오르는 산중턱의 현등산까지 2km에 걸쳐있는 가평 운악계곡은 운악산에 오르는 산중턱의 현등사까지 2km에 걸쳐있는 계곡으로 현등사계곡이라고도 부르며 바위가 매우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사진=경기도)

운악계곡은 운악산에 오르는 산중턱의 현등사까지 2km에 걸쳐있는 계곡으로 현등사계곡이라고도 부르며 바위가 매우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계곡을 오르는 도중에 백년폭포와 무운폭포가 있고, 구한말 기울어가는 나라의 운명을 걱정하며 찾아와 민영환 이라고 글자를 새겨놓아 나라를 지키고자 한 충신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이른바 ‘민영환 바위’ 도 볼 수 있다. 

바위들이 산재한 다른 계곡들과는 달리 마치 전체가 하나의 바위로 이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며, 그 굴곡과 모양이 매우 아름답다. 또 곳곳에 자리 잡은 소(沼)도 그림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빚어낸다.

운악계곡은 자연 풍경뿐 아니라 천년고찰 현등사까지 품고 있는 아주 특별한 계곡이다. 현등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봉선사의 말사이며 운악산은 가평 불교의 산실이며 가평 문화재가 가장 많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서울에서 가까운 장흥계곡

양주시 장흥면을 흐르는 양주 장흥계곡은  (사진=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을 흐르는 양주 장흥계곡은 ‘장흥관광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장흥관광지는 개명산(565m)을 정점으로 왼쪽의 황새봉 및 앵무봉과 오른쪽의 일영봉 사이로 석현천이 흐르고 있는 계곡 중심의 구릉지다. (사진=경기도)

서울에서 가까운 석현천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을 흐르는 하천이다. 일영계곡 초입에서 한강을 향해 나아가는 공릉천과 합류한다. 석현천의 상류 계곡은 ‘장흥관광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장흥관광지는 개명산(565m)을 정점으로 왼쪽의 황새봉 및 앵무봉과 오른쪽의 일영봉 사이로 석현천이 흐르고 있는 계곡 중심의 구릉지다. 

석현천 상류에서 ‘미술관 옆 캠핑장’을 찾자. 자연 속에서 캠핑하는 느낌을 누리기에 충분한 곳이다. 석현천 지류가 캠핑장 옆을 흐르고, 그 지류를 따라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있으며, 캠핑장 옆에 위치한 장욱진미술관 주변으로는 너른 잔디밭이 펼쳐진다. 미술관 근처에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손과 발을 계곡에 담구며 소풍하기 좋은 곳도 있다.

이 외에 석현천 상류 계곡을 따라서 자리한 식당과 예쁜 카페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석현천의 상류에는 장욱진미술관을 비롯해 조각공원·가나아트파크·송암스페이스센터 송암천문대·권율장군묘·장흥자생수목원 등 볼거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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