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청람중학교는 지난 13일 서구를 찾아 마을연계교육과정 예산으로 학생들이 직접 만든 손세정제 900개를 서구에 전달했다. 

공공이용시설에 손세정제를 전달함으로써 코로나19 예방에 기여함은 물론이고 마을교육을 통한 배움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따뜻한 지역 나눔에 동참한 것이다.

마을연계교육과정은 교육혁신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교육청과 함께 서구 초·중학교 66개교에 8억1500만원을 지원해 마을과 소통하는 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번 청람중학교 ‘마을연계 나눔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작은 정성이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손세정제를 열심히 만들었다”며 “우리 모두가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상철 청람중학교 교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앞으로도 우리 지역과 마을에 힘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손세정제를 직접 제작해 기탁한 청람중학교 학생들의 마을에 대한 사랑이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구는 교육청과 협약을 체결해 코로나19 선제적 대응에 앞장서고 있으며, 아이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는 교육경비에 이어 교육혁신지구 마을연계교육과정 예산 일부를 학교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코로나19 장기화에 학교가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