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위해 힘쓸터"
초심 잃지 않고 '주민과 소통하는 의회'

“지난 2년은 지방의회 위상 정립과 의정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구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원칙을 세우는데 주력했다면 앞으로 2년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살고싶은 서구를 만들기 위해 집행부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인천 서구의회 전반기 의장에 이어 후반기 의장으로 재신임을 받은 송춘규 의장은 “집행부의 정책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대안과 해법을 협의해 나가겠다”며 “하지만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같아 협력을 하는 것과는 별개로 지방의회의 본질적인 기능인 행정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감시, 그리고 조화를 통해 구민 중심의 행정을 성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유의 친화력과 중용의 리더쉽 소유자라는 평을 들으며 취임 후 단 하루도 자리를 비운 일이 없을 정도로 열정을 쏟는 송춘규 의장에게 후반기 의정 방향을 들어 본다.

특유의 친화력과 중용의 리더쉽 소유자라는 평을 들으며 취임 후 단 하루도 자리를 비운 일이 없을 정도로 열정을 쏟는 송춘규 의장에게 후반기 의정 방향을 들어 본다. (사진=안종삼 기자)
특유의 친화력과 중용의 리더쉽 소유자라는 평을 들으며 취임 후 단 하루도 자리를 비운 일이 없을 정도로 열정을 쏟는 송춘규 의장에게 후반기 의정 방향을 들어 본다. (사진=안종삼 기자)

-제8대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됐다. 소감은?

부족한 저에게 전반기에 이어 제8대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이라는 커다란 역할을 맡겨주신 55만 구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들에게 먼저 감사드리며 앞으로 2년 동안 무거운 책임감을 가슴에 안고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생각이다. 

외부적으로는 서구의회를 대표하여 의회의 품격과 위상을 높이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서구의회 의원들이 선출된 주민의 대표로서 법에 정한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의장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후반기 서구의회가 우선 해결해야 할 현안이 무엇인지?

지금 코로나 19 사태로 국민의 안전과 경제 모두 아주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이다. 방역 당국과 의료진은 밤낮을 잊고 사투를 벌이고 있다. 

특히 크게 걱정되는 것이 지역경제이다. 우리 서구 지역경제의 타격이 아주 크고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어 더욱 걱정이다. 이에 우리 서구의회에서는 코로나 19 대응단을 구성하여 관계기관의 대처상황을 긴급점검하고, 지역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엄중한 위기 상황이지만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집행부, 서구의회가 힘을 모아 사태 해결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

-서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이에 대한 대책은?
 
최근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 따라 일부 지역 주택가격이 상승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 서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고,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받게 되면서 구민들의 반발이 크다. 특히 구도심까지 신도시와 같은 규제가 적용돼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규제에 대한 불만이 극심한 상태다.

이에 우리 서구는 국토부에 투기과열지구 해제 의견을 전달했으며, 서구의회에서도 이번 임시회 때 인천광역시 서구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제출할 예정이다. 

-전반기 서구의회는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쳐왔다. 전반기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지난 2년 동안 우리 8대 서구의회는 지방의회 위상 정립과 의정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구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원칙을 세우는데 주력했다. 또한 구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활발한 의정활동과 함께 현안 해결에 앞장서 왔다. 

회기동안 363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민생과 관련된 224건의 조례 및 규칙을 제·개정했으며,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624건을 시정·건의 조치하는 등 견제와 감시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뿐만 아니라, 인천고등법원 서구 유치를 위한 촉구 건의안,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임대료 인하 건물주에 대한 지방세 감면 동의안, 서구 붉은 수돗물 사태 피해대책 촉구 결의안, 청라광역소각장 이전·폐쇄 촉구결의안, 제3기신도시 건설 발표에 따른 검단신도시 활성화대책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서구의 주요 현안문제는 무엇이며 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지난 2년동안 우리 서구는 그 어느 때보다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인천시 최초로 ‘인구 1위, 면적(내륙) 1위, 재정 1조원 시대를 맞이했고, 서구의 지역화폐인 서로e음이 큰 성공(2020년 6월 현재, 가입자 : 34만9537명, 7322억원 발행)을 거두었다.

먼저 수도권매립지 2025년 사용종료 문제이다. 우리 서구에 위치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는 2500만명 수도권 시민들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곳으로 우리 서구민들은 매립지와 그 인근에 불법 난립한 폐기물 전처리업체 등으로 인해 각종 악취와 분진, 소음 등의 환경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살아가고 있다. 

제8대 서구의회 전반기에 지난 30년간 서울과 경기도의 쓰레기를 인천시가 처리한 것에 대한 근원적인 잘못을 지적하고 수도권매립지 조기종료와 생활폐기물의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대체매립지를 조성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으며, 얼마 전인 6월29일 서구청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구청장, 시·구의원들이 수도권 매립지 종료 및 서구환경 현안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남은 임기 동안 인천시·서구청, 서구의 여러 정치인들과 함께 수도권매립지 2025년 사용 종료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

둘째 구도심 균형발전 문제이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과 연계한 석남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가재울마을 도시재생사업 등 구도심 균형발전사업이 구민들의 기대를 모으며 준비 중이거나 진행 중이다. 

셋째 구민의 사법서비스 환경 개선이다.

인천의 인구가 300만 명에 달하고 광역시 중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사법서비스 환경이 너무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 

구민들의 염원과 지역 정치인들의 노력으로 얼마 전 서구·계양구·강화군을 관할 구역으로 하는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인천지방검찰청 북부지청 설치가 확정됐으나, 아직 항소심 재판을 받기 위해서는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고등법원까지 가야 하는 등 시간과 비용 등을 감안 할 때 불편함을 계속 겪을 수밖에 없다. 앞으로 인천고등법원을 설치해 인천과 경기 서북부지역 주민들이 양질의 사법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우리 서구의회도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남은 임기 2년 어떻게 보낼 것인지 각오는?
 
제8대 서구의회는 이제 막 2년을 맞이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많이 남아있다. 앞으로의 2년은 우리 서구가 300만 인천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같아 협력을 하는 것과는 별개로 지방의회의 본질적인 기능인 행정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감시, 그리고 조화를 통해 구민 중심의 행정을 성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구민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린다.
 
우선 코로나 19의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도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묵묵히 어려움을 이겨내고 계신 모든 구민 여러분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 어려운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55만 구민의 대의기관인 서구의회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끝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서구의회가 되겠다. 

구민의 파수꾼으로서 의원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지역주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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