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기부 인색..10명 중 8명 "기부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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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 기부 인색..10명 중 8명 "기부한 적 없다"
  • 김종환 기자
  • 승인 2020.07.13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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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민 참여도 가장 높고, 부평구 가장 낮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믿음 깨진 영향일 것”
“체계적인 관리로 믿음 주면 참여 늘어날 것”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부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민 10명 8명은 기부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꾸준하게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중부수도사업소 요금팀 채한진 주무관(59·7급)이 6·25참전용사, 독거어르신, 차상위계층 등 25명에게  전달한 쌀. (사진=인천 중구)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부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민 10명 8명은 기부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꾸준하게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중부수도사업소 요금팀 채한진 주무관(59·7급)이 6·25참전용사, 독거어르신, 차상위계층 등 25명에게  전달한 쌀. (사진=인천 중구)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부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민들이 기부 활동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 기준 시민 83.7%가 기부 참여 경험이 없다고 답했고 참여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경우는 16.3%에 불과했다.

 

이는 당시 시민 1만82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부 참여 여부 조사에 대한 결과다.

시민 10명 중 8명이 넘게 참여 경험이 없다고 답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연수구가 참여 경험이 있는 경우가 23.7%로 가장 높았고 없다고 답한 경우가 76.3%로 가장 낮았다.

또 부평구의 경우 참여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경우가 12.7%로 가장 낮았고 없다는 답변이 87.3%로 가장 높았다.

기부 활동이 구도심과 신도심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내 대조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참여 경험이 있다는 답이 24.2%로 두 번째를 차지한 50대의 20.9%보다 월등히 높았다.

직업별로도 전문관리직 29.7%가 참여 경험이 있다고 답해 두 번째인 사무직 25.8%를 따돌렸다.

학력별 참여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경우는 대졸 이상이 24.0%였고 고졸 14.2%, 중졸 9.3%, 초졸 이하 6.2%로 나타나 학력이 높을수록 기부 참여 경험도 많았다.

이로 인해 최근 3년간 지역 내 기부 금액에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인천지역에서 모금된 기부금은 총 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개인이 4만311명으로 79억원이고 법인 및 단체가 1335곳으로 104억원이다.

앞선 2017년에는 모금된 기부금은 각각 개인 2만9161명에 의한 81억원과 법인 및 단체가 1196곳의 106억원을 포함해 총 187억원이다.

2018년은 개인 3만11명에 의한 77억원과 법인 및 단체 1225곳의 84억원을 포함해 161억원이다.

이처럼 인천지역 내에서 기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기부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나 기부에 대한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기부에 인색한 것은 아무래도 경제적인 이유가 클 것”이라며 “다만 이영학 사건 등으로 인한 기부에 대한 믿음이 깨진 영향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모금 문화가 성숙해지고 있는 만큼 기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져 시민들에게 믿음을 주면 참여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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