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동두천 여성·청년위원회
1인 시위·사퇴촉구 기자회견 열어

소속당의 합의를 무시하고 무소속 등 야당과 야합해 당선된 정문영 동두천시의회 의장에 대한 반발과 함께 당원들의 사퇴요구가 뜨겁다. 

더불어민주당 동두천·연천 지역위원회 산하 여성위원회와 청년위원회는 6일 동두천시청 기자실에서 "정문영은 시민들과 민주당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사진=한성대 기자)
더불어민주당 동두천·연천 지역위원회 산하 여성위원회와 청년위원회는 6일 동두천시청 기자실에서 "정문영은 시민들과 민주당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 당원들은 동두천시의회를 항의차 방문, 정문영 의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사진=한성대 기자)

더불어민주당 동두천·연천 지역위원회 산하 여성위원회와 청년위원회는 7월6일 동두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문영은 시민들과 민주당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비례대표 초선인 정문영 의원은 지난달 30일 재선인 무소속 박인범, 미래통합당 김승호, 정계숙 의원과 손잡고 제8대 동두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무소속 박인범 의원은 부의장에 선출됐다.

이들은 “민주당 기초의원 비례대표인 정 의원은 민주당 표로 당선됐다”며 “당권과 당헌·당규 앞장서서 지키고 따라야 할 사람이 의원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밀실 야합과 비열한 담합으로 뒤엎어버리고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시민의 대변인 자질에 앞서 인간으로서 도의적 책임도 없는 추잡한 행태”라며 "정문영은 스스로 자질도 최소한의 양심도 없음을 자백했다"고 성토했다.

이어서 “이러한 해괴한 사태에 경기도당은 정문영을 즉시 제명했다"고 밝히고 "비례대표 기초의원이 정당에서 제명당한 것은 의원으로서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며 “지난 선거에서 시민들은 인간 정문영에게 표를 준 것이 아니라 민주당에 소중한 한 표를 주셨다"면서 "이제 민주당원 자격을 상실한 무소속 비례대표 정문영은 더 이상 의원직을 유지할 자격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문영 의원은 의원직 사퇴만이 최소한의 인간의 도리를 다하는 길”이라며 “시민들은 정문영의 추잡한 행태를 역겨워하며 분노하고 있다”며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 당원들은 동두천시의회를 항의차 방문, 정문영 의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한편 이날 당원들은 오전 9시부터 동두천시의회 앞에서 ‘당권과 당헌·당규를 무시하고 사리사욕에 눈먼 정문영 의원은 당장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같은 1인시위를 계속해서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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