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공직자의 적극 참여가 있어 서구 위상 드높아
한국지방자치경쟁력평가’ 전국 2위, 인천 1위에 '뿌듯'
지역화폐 '서로e음' 전국 돌풍..폭발적 성장 일구어
대기 오염·악취 등 환경문제 해결로 ''안전 서구' 조성
"바램이 현실이 돼가는 것에 커다란 보람을 느껴"

“지난 2년은 모든 구민들에게 서구에 사는 것이 행운이라는 느낌을 갖도록 열정을 쏟은 시간이었고 그 바람이 현실이 되어가는 것에 커다란 보람을 느낀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임기 전반을 마치며 본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입을 연 뒤 “앞으로 2년은 처음엔 거창하게 느껴졌던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서구’라는 비전이 현실로 성큼 다가오고 있고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바탕에는 저의 생각을 이해하고 따라준 공직자들과 구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재현 구청장은 “서구는 대기 오염·악취·쓰레기 등 다양한 환경문제를 안고 있었다”며 “고질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제가 ‘환경전문가’로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고 그만큼 더 큰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집중해 이제는 과거의 오명을 말끔히 씻고 살고싶은 도시로 새롭게 떠오르는 도시로 자리 잡았다”고 회고했다. 

이재현 구청장의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서구는 지난해 '한국지방자치경쟁력평가’에서 전국 69개 자치구 중 전국 2위, 인천 1위를 달성했다.
   
그전까지 서구 기록을 보면 2018년 전국 22위에서 불과 1년 만에 20계단이나 껑충 올라섰고 '인천시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에서도 9개 분야 30개 시책사업에서 인천시 10개 군·구 가운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인천시에서 인구 1위, 면적(내륙) 1위, 재정 1조원을 기록하며 ‘서구 1·1·1 시대'를 열었고, 지역화폐 서로e음이 전국적인 돌풍을 일으키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일군 이재현 청장은 “앞으로의 서구는 더욱 기대해도 좋다”고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으며 ‘주민이 진짜 주인’이 되는 미래 서구의 모습을 소개했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일간경기와의 인터뷰에서“지난 2년은 모든 구민들에게 서구에 사는 것이 행운이라는 느낌을 갖도록 열정을 쏟은 시간이었고 그 바람이 현실이 되어가는 것에 커다란 보람을 느낀다” (사진=안종삼 기자)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일간경기와의 인터뷰에서“지난 2년은 모든 구민들에게 서구에 사는 것이 행운이라는 느낌을 갖도록 열정을 쏟은 시간이었고 그 바람이 현실이 되어가는 것에 커다란 보람을 느낀다” (사진=안종삼 기자)

-구민들에게 인사를 한다면

취임 초 서구가 품은 성장의 잠재력을 확신하고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서구’ 라는 야심 찬 비전을 내세웠다. 불과 1년만인 지난해 이미 우리는 전국적인 관심과 주목을 받으며,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로 성큼 발돋움할 수 있었다. 아낌없이 격려와 응원을 준 서구민 여러분, 인천시민 여러분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드리고 싶다.

안타깝게도 올해 초부터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많은 구민들의 불안감이 깊어가고 있다. 저와 서구 직원 모두가 사태 초반부터 사력을 다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서구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선제적인 대응으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서구는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마자 선제적으로 전방위 방역 시스템을 갖췄다. 지역 내 취약지를 담당하는 방역반, 확진환자가 다녀간 지역을 포함해 집중 민원처리를 담당하는 방역반, 지역 내 집단시설을 담당하는 방역반 등 역할을 나눠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했고 22개의 동별로도 자율방역반을 꾸려 구석구석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구민 여러분의 출퇴근을 위해 이용하는 지하철 방역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공항철도 라인인 검암역, 청라국제도시역과 인천지하철 2호선 라인인 가정(루원시티)역, 서구청역, 검단사거리역 등 17곳을 포함해 모두 19곳에 대해 철저한 방역을 이어오고 있다.    

마스크 품귀현상이 전국적으로 심각했을 때는, 서구민 55만여 명 전체에 대해 마스크를 배부했다. 방역 분야뿐 아니라, 소비심리가 위축돼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을 돕고자 ‘코로나19 경제 대응 TF팀’을 꾸려 전 부서가 업무와 관련한 경제지원대책을 발굴, 추진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른 경기회복을 꾀해나가고 있다.

-취임 2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자면 우선 지난해 서구가 ‘2019년 한국지방자치경쟁력평가’에서 전국 69개 자치구 중 전국 2위, 인천 1위를 달성했다.
   
그전까지 서구 기록을 보면, 2018년 전국 22위를 기록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여기서 불과 1년 만에 20계단이나 껑충 올라서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19 인천시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에서도 9개 분야 30개 시책사업에서 인천시 10개 군·구 가운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06년 이후 받은 성적표 중 가장 높은 순위로 서구의 역량과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여러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것은 서구가 지난해 인천시에서 인구 1위, 면적(내륙) 1위, 재정 1조원을 기록하며 ‘서구 1·1·1 시대’를 열었고, 지역화폐 서로e음이 전국적인 돌풍을 일으키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일궈낸 결과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안전한 서구를 만들기 위해 CCTV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인천 서구)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안전한 서구를 만들기 위해 CCTV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인천 서구)

-'클린 서구' 환경과 안전이 으뜸인 ‘클린 안전 도시’를 만들다

서구는 대기오염·악취·쓰레기 등 다양한 환경문제를 안고 있다. 고질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것, 제가 ‘환경전문가’로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고, 그만큼 더 큰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집중했던 분야이기도 하다. 

우선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악취 관리를 위한 과학적인 악취감시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실시간 측정 차량을 활용해 지정악취물질 22종 등 1600여 종의 화학물질에 대한 분석 결과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서 악취 발생을 해결해 나간 결과, 지난 2년간 악취 민원이 25%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었고 앞으로 30% 감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구민이 ‘안전한 서구’를 만들기 위해서도 힘을 쏟아왔다. 지난 2년간 방범 CCTV를 1267대에서 48.6% 늘어난 1892대로 증대 설치하는 등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했고 CCTV 설치예산의 지속적인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제가 취임한 후 조직개편에서 인천 최초로 하천 전담부서를 설치했다. 서구의 공촌천·심곡천·나진포천·검단천 등 4대 하천의 고질적인 문제인 생활하수 유입과 악취 발생, 수질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 이를 위해 심곡천·공촌천에 하천유지용수로 한강물 6000톤을 공급하고, 악취 원인을 차단하기 위해 공촌천 23.3km, 검단천 77.3km에 오수유입을 차단했다. 지금 이 하천들의 수질등급이 4~6등급에 불과한데 앞으로 3등급 이상을 목표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전국 어디에도 없는 서구만의 브랜드 ‘서로이음길’도 11코스로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해 할메산과 골막산 코스를 완성한데 이어 올해는 승학산과 가현산·꽃메산·검암 계양산을 계획대로 조성해가고 있다, 앞으로 호봉산·천마산·원적산·세어도까지 이어낼 계획이다. 

-'행복한 서구'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행복한 으뜸 복지

복지서비스가 제대로 스며들지 않는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복지 패러다임을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로 전환했다.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을 3개 동에 구축하는 등 인프라를 마련했다. 올해 하반기에 3개 동, 내년에 7개 동, 2022년 9개 동으로 확대해서 22개 동 전체에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처럼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2배 이상 확대 발굴했다. (1028건=>2343건으로 128% 확대 발굴) 긴급지원 역시 2959세대에서 3212세대로 8.5% 확대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서 서구는 재작년과 작년 연속으로 기초생활보장분야 전국 우수지자체(보건복지부장관)에 선정됐다. 

서구에 부족했던 장애인 이용시설 확충을 위해 ‘해피로드 주간보호센터’를 권역별로 확대해 나가려고 노력했다. 기존 3개소에 석남가좌권역에 1곳을 추가 설치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검단권역에 1개소, 내년에는 가정신현권역에 1개소를 설치해 총 6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서구를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제가 취임하면서 민선 7기 노인복지정책 추진을 위해 어르신 욕구 조사를 진행한 결과 나타난 일자리 확대, 건강관리시스템, 돌봄서비스 등 어르신들이 원하는 부분을 반영해서 정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치매정복을 위해 치매환자와 그 가족 모두에게 현실적인 관리법을 제공함으로써‘대한민국에서 치매로부터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민·관 16개 기관이 협력하는 ‘뇌청춘 노후든든’ 업무협약도 체결해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치매극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서려고 한다. 

‘아이 낳고 싶은 서구’를 만들기 위해 출산·입양 축하금 및 출산 축하용품비,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에 더해 인천 최초의 산후조리비 지원 등을 통해 출산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 그동안 국공립어린이집 9곳, 아이사랑꿈터 1곳, 전국 최초 취약보육 거점형 어린이집 10곳을 확대했다.
        
초등학생 부모님들부터는 아무래도 아이 교육에 대한 갈증이 크다. 우리 서구가 지난해 1월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되서, 인천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에 따라 초·중학교 마을연계교육과정(68개교 7억7900만원)과 학교문화예술동아리(40개교 5억1900만 원)활동을 지원했다.     

아울러 맞벌이 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세대를 위해 ‘다함께 돌봄센터’를 만들어 돌봄 사각지대가 없도록 해나가고 있다. 올해 1호점이 문을 열었고 2022년까지 모두 9곳의 돌봄센터를 확충하려고 한다.     

-소통·상생으로 함께 성장하는 ‘미래도시 서구’를 열다

서구는 청라국제도시·루원시티·검단신도시·검암역세권 개발 등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역동적인 도시다. 도시 규모와 인구의 팽창을 소화해낼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그래서 ‘사통팔달의 막힘없는 교통환경 조성’을 목표로 △인천1·2호선, 서울5호선 검단 연장 △서울7호선 청라 연장 △서울9호선 공항철도 직접 연결 등 탄탄한 도시철도망 구축을 적극 추진해 왔다. 또한 국지도 98호선, 검단~경명로,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 개설과 도로정비 94km 등을 진행했다.     

도심의 고질적인 문제인 주차난 해결에도 힘을 쏟았다. 올해 3월부터 주차수급실태조사 용역을 진행해 주차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그동안 공영주차장을 3군데 256면을 조성했다. 향후 2년간 12곳의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주차공간 1181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반환점에 서서 돌아보니 지난 2년간 숨 가쁘게 달려온 만큼 소중한 성과가 참 많아서, 마치 선물처럼 느껴진다. 서구가 빛나는 성장을 거듭해온 것은,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로 함께 해준 55만여 명의 서구민, 헌신적으로 묵묵히 임해 준 1200여 명의 서구 직원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항상 현장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지난 2년간 일해보니 해결책이 보이지 않을 때마다‘현장에 길이 있고 소통에 답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 또 무리하거나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면서 "해보니까 되더라"는 믿음도 얻게 되었다.     

지난 2년이 빠른 속도로 서구를 바꿔내기 위해 추진력을 발휘하고 돌파해 나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구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공동체의 무한한 힘’을 끌어내는 시간으로 만들어가려 한다. 본격화하고 있는 주민자치회 전환사업, 서로e음 시즌3, 전국 지자체 최초 모바일 서비스를 활용한 플랫폼‘소통1번가’ 등 기대할만한 사업들도 많이 준비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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