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영 동두천시의회 의장
주민등록법 위반 등 '논란'

비례대표 초선인 더불어민주당 정문영 동두천시의원이 미래통합당과 손 잡고 의장에 당선되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취임 당일 정 의원을 즉시 제명조치하고 이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무소속으로 의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정문영 동두천시의회 의장이 지난달 30일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동두천시)
비례대표 초선인 더불어민주당 정문영 동두천시의원이 미래통합당과 손 잡고 의장에 당선되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취임 당일 정 의원을 즉시 제명조치하고 이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무소속으로 의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정문영 동두천시의회 의장이 지난달 30일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동두천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4명의 동두천시의원들은 지난 6월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성수 전 의장과 김운호 의원을 각각 제8대 동두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 후보로 결정했으나 정 의원은 미래통합당 정계숙, 김승호, 무소속 박인범 의원과 손잡고 의장에 선출됐다.

비례대표 초선이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의회 사상 초유의 일로, 정문영의원과 결탁한 무소속 박인범의원은 부의장으로 내정됐던 김운호 의원을 제치고 부의장에 당선됐다.

정원 7명인 동두천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4명으로 과반수를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의장단을 구성할 수 있었으나 정의원의 반란과 민주당출신 무소속 박인범의원의 야합으로 동두천시민들의 민의가 왜곡됐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동두천·연천 지역위원회 산하 여성위원회는 정문영의원이 동두천시의회 의장에 취임한 당일 시내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해당행위를 한 비례대표 정문영은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하는 등 당원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정문영 의장은 또, 주소를 동두천의 사업장에 두고 실제로는 연천 전곡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민등록법 위반 논란과 함께 동두천시의원으로서의 자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 의장은 지난 2006년 연천 전곡에 전용면적 116.79㎡의 S아파트를 분양받아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으며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운영하는 동두천 중앙동의 화장품 가게로 주소를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16조(피선거권) 3항에 따르면, 선거일 현재 계속하여 60일 이상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피선거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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