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공공재생 시민행동, 국제여객터미널 임대 등 중단 촉구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내항1부두에 위치한 제2국제여객터미널 임대나 사업화 보완용역 등 꼼수 행정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내항 공공재생 시민행동(시민행동)은 2일 인천항만공사는 공기업의 본분을 망각한 꼼수 임대를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배포했다. 사진은 지난 6월16일 시민행동이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입구에서 연 인천내항 2부두 항만구역폐지 촉구 기자회견. (사진=인천내항 공공재생 시민행동)
인천내항 공공재생 시민행동(시민행동)은 2일 인천항만공사는 공기업의 본분을 망각한 꼼수 임대를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배포했다. 사진은 지난 6월16일 시민행동이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입구에서 연 인천내항 2부두 항만구역폐지 촉구 기자회견. (사진=인천내항 공공재생 시민행동)

인천내항 공공재생 시민행동(시민행동)은 7월2일 인천항만공사는 공기업의 본분을 망각한 꼼수 임대를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배포했다.

또 인천항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내항1·8부두의 항만 재개발 사업화계획에 대한 보완용역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서에서 시민행동은 “인천항만공사가 시민들에게 개방해야 할 내항1부두에 위치한 제2국제여객터미널을 대학과 공공기관에 임대를 주겠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1·2국제터미널을 각각의 부지를 활용한 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때까지 약 1∼3년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 명분이라는 게 시민행동의 주장이다.

시민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소통관을 짓겠다더니 인천시와는 협의가 된 발표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항만구역이 폐지돼 시민에게 돌려줘야 할 내항 1부두를 누구 마음대로 임대를 놓겠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반문했다.

공기업의 본분을 망각하고 오직 내항을 틀어쥐고 고밀도개발 용지로 땅 팔아먹겠다는 꼼수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인천항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인천 내항 1·8부두의 항만 재개발 사업화계획 보완용역도 문제 삼았다.

시민행동은 이 용역을 내항1,8부두를 어떻게 하면 고밀로 개발이 가능하도록 변경해서 땅을 비싼 값에 팔아먹을 것인가라는 이해타산이 목적인 짜 맞추기로 보고 있다.

당장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들은 “인천시민에게 바다를 되돌려주고 원 도심을 살리는 내항재개발사업을 항만공사의 이익만을 목적으로 훼방 놓는 인천항만공사는 적폐공기업의 대표적인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민행동은 공기업의 본분을 망각하고 인천항만공사가 공공의 복리를 저버리는 적폐 행정을 계속한다면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인천내항시민행동 관계자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은 인천 도시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편리를 위한 연안여객터미널로 활용하고, 제2국제여객터미널은 개방 이후 인천들의 공공문화공간으로 계획할 것을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에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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