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송도·송도주민 해상고가 철회, 해안선 지하화 촉구 집회 열어
고가도로 취소, 해안선 지하화 및 IC 개선, 대교·IC 명칭 변경 요청
김성훈 올댓송도 대표 “해안선 따라 짓고 상부 덮어 컨덴츠로 활용”

해상 고가도로 철회와 해안선 지하화를 촉구하는 인천 송도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댓송도 등 인천 송도주민단체 회원들은 6월27일 송도 센트럴파크 정문에서 제2순환 해상고가 철회 촉구 집회를 벌이고 있다. 집회에서 회원들은 6·8·9공구 고속도로 해안지하화와 6·8공구 해안지하화, 6공구 해안지하화 등 고가도로 형태 취소 및 해안선 지하화안 3가지를 제시했다.(사진=올댓송도)
올댓송도 등 인천 송도주민단체 회원들은 6월27일 송도 센트럴파크 정문에서 제2순환 해상고가 철회 촉구 집회를 벌이고 있다. 집회에서 회원들은 6·8·9공구 고속도로 해안지하화와 6·8공구 해안지하화, 6공구 해안지하화 등 고가도로 형태 취소 및 해안선 지하화안 3가지를 제시했다.(사진=올댓송도)

올댓송도 등 인천 송도주민단체 회원들은 6월27일 오전 11시 송도 센트럴파크 정문에서 제2순환 해상고가 철회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올댓송도를 비롯해 IFEZ 총연합회, 더샵 마리나베이 협의회 소속 회원 50여 명이 참여했다.

집회에서 회원들은 6·8·9공구 고속도로 해안지하화와 6·8공구 해안지하화, 6공구 해안지하화 등 고가도로 형태 취소 및 해안선 지하화안 3가지를 제시했다.

이어 폐기된 송도 하이패스 IC 복원과 송도 하이패스 IC 일방향을 양방향 진출입로로 변경하고 아암IC 일방향의 양방향 진출입로 변경 등 IC 개선도 요청했다.

대교와 IC의 명칭변경 요청안도 내놨다.

먼저 가칭 송도대교를 낙조대교 또는 송도낙조대교로 가칭 송화대교를 해양대교 또는 국제대교로 변경하는 대교 명칭변경을 제안했다.

또 가칭 아암IC를 골든하버IC 또는 송도골든하버IC로 가칭 남송도IC를 워터프런트IC 또는 송도 워터프런트IC로 변경하는 IC 명칭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김성훈 올댓송도 대표는 “해안선 지하화를 해저터널로 오해하는 시각이 있다”며 “해상교량을 바다 한가운데가 아닌 해안선을 따라 짓고 상부를 덮어 상부공간을 바다 컨덴츠로 활용하자”고 밝혔다.

이강구 연수구의원도 “개발 중인 송도가 완성될 시점에 송도 앞바다는 중요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 “훌륭한 낙조를 수도권 시민들과 같이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익 더샵 마리나베이 협의회 부회장은 “인천에서 40년을 살았는데 바다하면 철조망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며 “인천시가 철조망을 걷어 바다를 찾겠다고 하는 시점에, 국토부가 해상고가도로를 건설하겠다고 하니, 인천이 무시 받는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안길남 더샵 센트럴파크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도 “인천은 송도개발 성공을 통해 인천의 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제2순환 해상고가는 송도 성공에 역행하는 것으로 인천시가 강력한 항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송도주민단체는 7월4일 오후 7~8시까지 1시간가량 송도 해안선에서 걷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집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생활속 거리 두기를 준수하고 야외행사와 대대적 모객을 지양했다.
또 의자 간격을 벌리고 행사시간도 단축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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