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승객 20여 명 불안감 느껴 모두 하차
인천 미추홀경찰서, 60대 업무방해 혐의 조사
인천에서 버스기사가 마스크를 쓰고 버스에 타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버스 안에서 소란을 피운 60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60대인 A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중 이라고 6월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6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지역 내 한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버스에 타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술에 취해 있던 A 씨는 당시 정류장에서 승객을 태우기 위해 정차한 버스에 타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이를 본 50대인 버스기사 B 씨가 마스크를 쓰고 버스에 타라고 말했다.
이에 화가 난 A 씨가 버스 안에서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퍼붓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로 인해 버스는 10여 분간 운행을 하지 못했으며 당시 버스 안에 있던 승객 20여 명은 A 씨의 소란에 불안을 느껴 모두 하차하는 소동까지 빚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 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해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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