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68% "도시 개선 됐다"
대형 개발사업 안정화 '눈길'
애기봉생태공원 9월 시범운영

오는 7월이면 민선7기 김포시 정하영호(號)가 출범한 지 2주년이 된다.

김포시가 민선7기 출범 2주년을 맞이해 지난 5월 28~30일 ‘김포시 주요 정책 시민인식 조사 설문’을 진행한 결과 시민 61.9%가 김포시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김포시 도시 위상이 과거에 비해 달라졌다고 생각하는 지에 대한 설문에서도 ‘개선됐다’(68.%1)가 ‘별 차이 없다’(29.1%)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 시장은 이에 대해 “시민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고무적이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포시의 인구증가율은 전국적으로 최상위권에 속한다. 그러다보니 행정수요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정 시장의 임기 후반기가 더 바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민선7기 김포시의 2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살펴보고 후반기 비전에 대해 알아봤다.

김포시가 경기도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사진=김포시)
김포시가 경기도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사진=김포시)

 

□ 철도‧도로‧교통분야 획기적 교통편의 시책 추진

지난해 9월 김포시민들의 최대 숙원이었던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이 개통했다. 두 차례의 개통 연기라는 우여곡절이 있기는 했지만 정 시장은 국토교통부가 요구하는 모든 자료와 종합시험운행 결과보고서를 완벽하게 제출해 결국 성공적인 개통을 이뤄냈다. 김포도시철도는 대중교통 분담률이 12.6%로 경기도의 다른 도시철도(의정부경전철 9.5%, 용인경전철 3%)보다 높아 주요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우·풍무동 등 원도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시도5호선 도로’도 지난 해 5월 개통했다. 시도5호선 개통으로 출·퇴근과 물류수송이 원활해지고 시내구간 지·정체 가 크게 해소됐다는 평가다.

또한 김포시는 지난해 6월 국도 48호선 ‘누산IC ~ 제촌IC’간 확장공사를 본격 착공했다. 김포한강신도시와 인천 검단신도시 개발계획과 함께 48국도 확장계획이 수립된 지 10여년 만에 민선7기에서 예산을 집중한 것이다. 

김포는 서울시와 경계를 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이 인근에 위치해 다양한 교통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선7기는 광역버스 확충에 집중해 지난 2년 동안 관내 버스노선을 지속해서 늘리고 맞춤버스와 이음택시 확대, 버스노선 개편 등을 통해 선진화한 김포도시철도 환승시스템을 구축했다.

출근시간 입석 발생 현황은 민선6기 이전까지 7.1%였지만 현재는 0.1%에 이를 정도로 개선됐다. 시내버스도 2017년까지 548대에서 660대로 늘어 20%가량 늘어났다. 주차장도 획기적으로 늘어났다.

민선6기 이전 50개소, 3,601면에서 63개소, 4773면으로 늘어 면수만 보면 33% 가까이 증가했다.

김포시가 사통팔달의 교통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시도5호선 개통식 (사진=김포시)
김포시가 사통팔달의 교통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시도5호선 개통식 (사진=김포시)

 

□ 생활SOC 사업 본격화‥대형 개발사업도 안정화

민선7기 김포시는 2019년 10월 정부가 공모하는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서 ‘백년의 거리 어울림센터' 등 3개 사업이 모두 선정돼 75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백년의 거리 어울림센터’는 북변동 일대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며, 공공도서관·행정복지센터·공동육아나눔터·다함께 돌봄센터, 일자리센터, 여성 커뮤니티 공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함께 들어선다.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는 약 1조2700억원을 들여 고촌읍 향산리·걸포동 일대 112만 1000㎡에 문화 콘텐츠와 첨단 기술이 융합된 미래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1년도 사업승인 후 민간사업자 공모로 추진됐으나 민간사업자와의 문제로 십 수 년 째 난항을 겪어왔다. 민선7기는 출자자 변경을 통한 민간사업자 공모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토지소유자와 원활히 보상계약을 진행하는 등 사업을 정상화해 진행하고 있다. 시네폴리스 사업의 생산유발효과는 7조895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조6031억원, 고용창출효과는 3만7526명으로 예상된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김포도시공사와 민간기업 등이 공동 추진하는 민·관 합동 도시개발사업이다. 풍무역 배후지역에 대한 무분별한 난개발 방지와 계획적인 역세권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 보상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사우동 공설운동장은 지난 1992년에 5000석 규모로 건립됐으나 노후화로 도시미관 저해와 수용인원 부족 등 이전 신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민선7기는 민관 공동개발사업으로 오는 2026년까지 사우동 6만6711㎡에 800대분의 주차장(지하)과 공공시설·공원, 1360여 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2021년까지 총 사업비 731억원을 들여 현대식 정수처리 공법으로 시설용량을 하루 4만8000톤을 증설하는 사업인 고촌정수장 확장공사도 시작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상수도 보급률을 높이고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김포시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감도 (사진=김포시)
김포시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감도 (사진=김포시)

 

□ 애기봉생태공원 9월 시범운영‥평화관광 첫걸음

애기봉을 남북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기 위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오는 9월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2018년 개관한 월곶생활문화센터, 지난해 개관한 김포평화문화관, 내년도 완공될 애기봉 생태탐방로 등과 연계해 김포만이 가지고 있는 생태와 평화자원을 바탕으로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어 나아갈 계획이다.

민선7기는 김포시민의 문화, 예술 향유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공연장과 소공연장·영상예술관을 갖춘 문화예술회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김포아트홀과 아트빌리지가 운영되고 있지만, 급격한 인구 증가와 도시 성장에 따라 여전히 문화·예술 시설이 부족하다는 분석에서다. 현재 타당성 조사중으로 2023년 착공 예정이다.

한강문예창고도 조성중이다. 월곶면 개곡리 일원 유휴창고를 활용해 창작 및 작품 전시 공간 등을 설치하며 오는 연말 개관한다. 

접경지역 10개 시·군이 협의체를 구성해 DMZ가 가지고 있는 생태·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도보여행길’도 조성한다. 시는 접경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DMZ 평화의 길을 통해 평화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거점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향후 권역별로 문화공간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중인 ‘문화도시 지정’도 준비 중이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된 도시를 말한다. 지정될 경우 5년간 최대 200억원 이내의 문화사업비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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