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환 의원, 조광한 시장에 경청자세 지적
방청 시민들 “망신주기..성숙치 못한 태도"
장 의원 폐회 후 사과.. ‘신중함 결여 지적’
최근 남양주시의원들의 공무원을 향한 비하발언부터 서슴없이 퍼붓는 막말 등 의원자질을 의심케 하는 부적절한 행위가 연일 도마위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6월23일, 장근환(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회의 과정에서 시장의 경청자세를 지적하며 의회가 정회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건은 이날 장 의원이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의 상임위 심사결과에 대해 질의하는 과정에서 비롯 됐다. 장 의원은 눈을 감고 경청하는 조광한 시장을 향해 “눈을 감고 계시네요, 성의 있게 경청해 달라”고 요구했던 것.
이에 대해 조 시장은 “눈감고 들어도 경청이다. 눈감고 집중해 들으면 더 경청하게 된다”며 대응하자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회의장의 심각성을 인지한 신민철 의장이 정회를 선포하며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회의에 참석했던 이영환(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사진행과 상관없이 ‘찬성자 의견 들어보자’고 발언하며 잠시 본회의가 중지됐으나 신 의장이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질의가 없는 것으로 하겠다’고 통보하며 본회의가 진행됐다.
이 같은 의회 진행에 대해 의회 방청석의 시민들은 ‘시장 망신주기로 보인다’ ‘시의원들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시의원들의 공부와 연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며 시의원들의 성숙하지 못한 자세를 지적했다
한편 장근환 의원은 폐회 후 곧바로 조 시장을 만나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회 진행상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형실 기자
jijon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