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회에 걸쳐 청소년 장학금 전달
취약계층 감염병 예방위한 마스크 나눔
청소년의 숨겨진 꿈과 끼 개발에 앞장

"큰 행복을 혼자서 차지하는 것보다 작은 행복을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것이 밝고 투명한 복지사회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인간은 태어난 이상, 어떻게 살것인가에 대한 삶의 의미를 청소년시기부터 깊이 생각하고 다양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청소년시기의 진로탐색과 선택은 삶의 이정표가 되지만 꿈도 꾸지 않고 도전도 하지 않는 것은 사회를 좀먹는 장애일 뿐입니다. 지역의 청소년, 부모들과 뜻을 함께 모아 자녀들이 좀 더 밝게 웃을 수 있는 여유와 단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아름답게 성장 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진정한 봉사정신에 대한 본지 질문에 김영숙 직업·진로체험 공동체 대표의 답변이다. 김 대표는 청소년을 위한 봉사 6500시간을 돌파하며 참봉사인으로 칭송받으며 광명 지역 청소년들의 우상이 되고 있다. 본지는 김영숙 직업·진로체험 공동체 대표의 올해 활동에 대해 살펴보며 진정한 청소년을 위한 봉사에 대해 알아본다.

직업·진로체험공동체 김영숙 대표가 지난해 5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오재호 기자)
직업·진로체험공동체 김영숙 대표가 지난해 5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오재호 기자)

 

◇ 매년 6회에 걸쳐 장학금 전달 

김영숙 대표와 문기주 자문위원장이 공기웅(진성고1)외 5명에게 장학금과 손목시계를 지난 3월 전달, 훈훈한 감동을 줬다. 

광명시 철산동에 소재한 직업·진로체험공동체는 청소년기본법에 준해 청소년활동을 중점으로 활동하는 단체로 지난 2010년 김영숙 대표가 설립했다.

이 단체는 학생과 학부모들과 참여한 가운데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바람직한 성장을 도와주기 위해  대부분 지역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활동무대는 우리사회에 많은 감동을 주는 어르신들을 보호하는 주관보호센터다.

매주 토요일 마다 정해진 곳에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게임하기·만들기·색칠하기·동화 읽어드리기 등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멋지게 성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무한한 발달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사회가 함께 웃고 웃으며 꿈과 끼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꿈을 이루려면 열정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코로나19로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보건마스크 5천장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전달한 모습 (사진=오재호 기자)
지난 4월 코로나19로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보건마스크 5천장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전달한 모습 (사진=오재호 기자)

 

◇ 보건마스크 5천장 전달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직업·진로체험 공동체가 1700만원 상당의 보건마스크 5000장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전달된 마스크는 감염에 취약한 노인과 장애인, 코로나19로 인해 경제활동이 중단된 복지사각지대 가정에게 각각 전달됐다.

지난 4월 회원들과 함께 마스크를 기탁한 김영숙 대표는 “지속적인 사회적 공헌과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자원봉사와 기부 활동 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원봉사는 “약간의 마음속 여유와 노동력만 있으면 누구든지 가능하다”며 주위의 눈총은 개의치 말고 작은 힘이라도 나부터 보태겠다는 마음가짐이 소중하다고 설명했다.

◇ 청소년 잠재력 개발에도 관심

김영숙 직업·진로체험 공동체 대표는 미래지향적인 청소년의 꿈과 끼 개발에도 관심이 높다. 이에 청소년잠재력개발센터를 광명시 철산동에 개소하고 2013년 센터장에 취임했다. 

이곳 센터에서는 청소년의 진로 및 학습 컨설팅 사업을 목적으로 청소년 심리 및 진로교육전문가로 구성돼 3단계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심리학적 분석을 통해 다양한 심리검사을 진행하는 1단계와 진로 및 학습잠재력 발달 체크·학습유형·창의적체험활동과 방향성·에듀팟 작성 교육 등으로 이어지는 2단계가 있다.

3단계는 진로 및 학습잠재력에 대한 클리닉과정을 통해 현재를 극복하고 미래의 꿈을 향해  인재상이  완성되는 단계로 구성되어 진행된다.

이곳에서 운영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일반 입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된 교육컨설팅으로 많은 기술적 효율적 차이가 있다.

 

 

--토막인터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삶이 자연스러워”

김영숙 직업·진로체험 공동체 대표 (사진=오재호 기자)
김영숙 직업·진로체험 공동체 대표 (사진=오재호 기자)

 

-코로나19에 걱정하는 청소년들과 학부모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코로나19로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한 4차 혁명의 시대가 찾아왔다. 유사 이래 대면수업만을 해온 학교교육이 비대면 수업을 시작하면서, 그간 탁상위의 과제였던 미래교육이 실행됨에 따른 문제도 사회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문제는 입시문제이다. 사이버 강의의 질과는 상관없이 오는 비대면 교육으로 인한 결손이 고3 학생과 학부모뿐 아닌 모든 학생들의 불안으로 다가오고 있다. 비대면의 막연한 불안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기준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에 대한 자신의 걱정을 직시하고 목표가 무엇인지 설정 후,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분배를 하면 판데믹 사태에서 쉽게 올수 있는 우울함과 무기력증을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의지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사태를 너무 어둡게 보는 것은 좋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직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코로나19는 무척 사회적인 질병이어서, 걸리면 나하나 고생 좀 하고 말지 하는 생각은 금물이다. 

한 명이 걸렸을 때 들어가는 인적, 재산적 가치와 주변인들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인식을 잊지 않고 내 행동을 자제할 의지를 가져야 한다. 

불편하지만 마스크 쓰고 열이 나면 일정을 취소하는 일련의 별것 아닌 것 같은 행동들이 백신외에 가장 빨리 이 사태를 종식 시킬 해결책임을 되새기자.

-봉사인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철학은?

인사를 잘하라. 직업이나 차림을 보고 미리 판단해 행동하지 말고 모든 사람은 그 위치에서 필요하고 준중받아야 한다. 혼자가 아닌 함께 더불어 행복하라.

어린 시절 자라면서 부모님으로부터 귀에 인이 박히게 들었던 말이었다.

두 분의 말씀대로 행하며, 실천이라기보다 습관이 되게 반복하다보니 지역사회에서 이웃과 함께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삶이 된 것 같다.

부모님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는 말은 틀리지 않았다. 일례로 직장 생활하면서 유리한 일들이 참 많았다.

누가 불러도 항상 밝은 목소리로 대답하고 경비원·청소용역·식당요리사·목공실 직원등 다른 사무실 직원들이 지나치기 쉬운 주변 분들에게 노고를 잊지 않고 감사하며 자판기커피 앞에서 만날 땐 300원하는 커피도 먼저 대접해 드렸다.

그에 대한 변화는 사회초년생에게 놀라웠다. 사무실 형광등이 나가도 제일먼저 해결해주시고 의자 교환도 알아서 해주시고‥별다른 게 없어보여도, 신경 쓰기 힘든 부분들에 간단한 노력을 했더니 그보다 더 큰 배려를 받았다. 감사할 따름이다. 그밖에도 잔잔한 혜택을 많이 봐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가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그런 경험들이 쌓여서 우리 아이들이 사회와 함께 잘 자라게 하기 위해 지역사회 자원봉사를 해왔다. 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관심을 가지는 방식이 나의 자원봉사이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자원봉사하며 지금처럼 섬기며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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