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차박' 여행 급부상..어비계곡, 연인산, 자라섬 등 인기

코로나19로 야외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경기 가평군이 힐링 여행지로 뜨고 있다.

6월23일 가평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가 부담스러운 요즘 설악면 어비계곡, 연인산, 자라섬 등 포스트 코로나시대 청정가평이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사진은 자라섬 전경. (사진=가평군)
6월23일 가평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가 부담스러운 요즘 설악면 어비계곡, 연인산, 자라섬 등 포스트 코로나시대 청정가평이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사진은 자라섬 전경. (사진=가평군)

6월23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가 부담스러운 요즘 차에서 먹고 자며 캠핑을 즐기는 ‘차박’ 여행이 뜨고 있는 가운데 경기관광공사가 최근 ‘차박’하기 좋은 곳으로 설악면 어비계곡을 추천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시대 청정가평이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어비계곡은 예로부터 홍수때 물고기가 산을 뛰어넘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어비산이 북한강과 남한강 사이에 있어 장마철에 폭우가 쏟아지면 일대가 잠겨 계곡 속에 갇혀 있던 물고기들이 어비산을 넘어 본류인 한강으로 들어갔다는 전설이 있다.

또 경기도는 인파가 몰리는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자연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면서 푸른 산림 속에서 코로나19 걱정없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자연명소로 천혜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가평 연인산을 추천했다.

연인산은 사랑이 이뤄지는 곳이라는 뜻을 담아 1999년에 이름이 지어졌으며 지난 2005년에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도(道)는 앞서 안전관광을 즐길 수 있는 ‘안심 드라이브 코스’10곳에 가평군‘청평호반길&북한강변길’을 추천하기도 했다.

자라섬에서 청평호까지 북한강의 낭만이 가득 찬 길인 ‘청평호반길&북한강변길’은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호소하는 국민들의 심리적 치유에 도움이 될 만한 곳으로 물리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환경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북한강에 떠있는 가평군 대표관광명소인 자라섬은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야간경관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매력도, 접근성, 치안, 안전, 지역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야간경관 여름야간 산책하기 좋은 코스 100선'에 선정된 자라섬은 낮에는 꽃 정원이 밤에는 다양한 야경이 펼쳐져 시원한 여름밤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한곳으로 자라섬 남도 야간조명은 일몰 후부터 11시까지 즐길 수 있다.

지난 2018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아름다운 자전거여행길(아자길) 30선에 가평 호명산 자전거길(경춘선 대성리역~상천역)을 신규로 선정한 후, 금년부터 비대면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라이딩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자길은 단순한 라이딩만을 위한 자전거길이 아닌 주변 경관, 문화, 미식 등 관광 콘텐츠들이 풍부한 자전거 여행길로 각계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자연·환경, 인프라, 관광자원을 평가하고 현장취재를 진행해 선정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전거 여행길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람이 붐비는 곳보다 청정자연에서 웰니스(웰빙+행복+건강)를 추구하는 언택트(비접촉·비대면) 여행이 주목받음에 따라 관광과 휴양의 콘텐츠들이 풍부한 관광명소를 발굴해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신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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