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민단체, 인천내항 2부두 항만구역폐지 촉구

인천지역 내 시민단체들이 인천내항 2부두에 대한 항만구역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내항 및 주변지역 공공재생을 위한 시민행동(시민행동)은 10월16일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입구에서 인천내항 2부두 항만구역폐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인천내항 공공재생 시민행동)
인천내항 및 주변지역 공공재생을 위한 시민행동(시민행동)은 10월16일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입구에서 인천내항 2부두 항만구역폐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행동은 이날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이 이달 말 고시 예정인 만큼 이미 항만용지에서 제외된 1,8부두와 함께 2부두도 항만구역에서 폐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진=인천내항 공공재생 시민행동)

인천내항 및 주변지역 공공재생을 위한 시민행동(시민행동)은 10월16일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입구에서 인천내항 2부두 항만구역폐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시민행동은 “해양수산부는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인천내항 제2부두 항만구역폐지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행동은 이날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이 이달 말 고시 예정인 만큼 이미 항만용지에서 제외된 1,8부두와 함께 2부두도 항만구역에서 폐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립 과정 등에 대해 바다도시 인천시민들은 제대로 알지 못한다”며 “제2부두도 항만용지에서 폐지해야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간 해양수산부는 어떤 논리와 근거로 인천내항 1,8부두만을 항만재개발 우선개발 지역으로 지정해 항만용지에서 폐지했는지 그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인천내항 1,2부두는 백범 김구 선생이 인천항 감옥에 갇혀 있을 때 노역에 동원돼 1918년 완공됐던 인천항 제1축항이라는 게 시민행동의 설명이다.

최초의 인천축항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가용 가능한 토지를 확보하고 수면 공간 활용을 통한 내항 공공재생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1,8부두와 함께 2부두도 항만구역에서 폐지돼야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시민행동은 해양수산부는 내항 1,8부두만을 항만재개발지역으로 추진했던 것이 현실과 유리된 정책실패였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국가가 내항 1,8부두 용지를 가지고 땅장사를 하거나 개항장 문화지구와 바로 인접한 이 지역을 고밀도 개발로 추진해 개발이익을 얻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부산 북항의 고밀도 개발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격렬한 반대가 인천내항에서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1,8부두만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는 인천항만공사의 보완용역에 대한 즉각 중단도 촉구했다.

시민행동 관계자는 “더 이상 해양수산부가 인천항만공사를 내세워 항만재개발을 천박한 막개발로 망치게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며 “인천시도 인천내항의 공공재생을 위해 그간의 직무유기를 중단하고 인천시민과 함께 인천내항을 미래의 자산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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