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중소기업 코로나19 피해 조사 결과 발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지난 4월20일부터 5월18일까지 약 4주간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제조업·지식기반서비스) 7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경기도 중소기업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지난 4월20일부터 5월18일까지 약 4주간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제조업·지식기반서비스) 7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경기도 중소기업 현황조사’ 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의 67.5%가 코로나19이후 경영상황이 나빠졌다고 응답했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 중소기업의 76.5%에 달한다. (사진=경과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지난 4월20일부터 5월18일까지 약 4주간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제조업·지식기반서비스) 7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경기도 중소기업 현황조사’ 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의 67.5%가 코로나19이후 경영상황이 나빠졌다고 응답했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 중소기업의 76.5%에 달한다. (사진=경과원)

이번 조사는 일부 업종이나 분야가 아닌 제조업과 지식기반서비스 전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조사 한 것으로써 대표성 있는 실태조사는 사실상 전국에서 처음이다.

조사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의 67.5%가 코로나19이후 경영상황이 나빠졌다고 응답했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 중소기업의 76.5%에 달한다.

코로나19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IMF 외환위기(1997년, 100) 대비 116.4,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100) 대비 117.6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기업이 체감하는 충격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생활관련형(식료품·음료·의복·인쇄·가구) 제조업이 기초소재형(목재·펄프·의약품·고무·플라스틱·1차금속 등)이나 가공조립형(금속가공·전자부품·전기장비 등) 제조업에 비해 경영상황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 규모면에서는 소기업과 매출 10억 미만 기업, 10인 미만 기업 등 규모가 작을수록, 기업형태면에서는 수출기업이 경영상황이 악화되고 기업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 대응을 중소기업 중에서도 소기업, 생활관련형 제조업, 수출기업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매출감소(47.2%), 비용증가(14.6%), 생산지연(14.0%), 영업기회 축소(12.4%), 수출감소(6.5%) 순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한 달 동안의 매출액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22.7%, 영업이익은 -23.6%, 수출액은 -27.7%, R&D투자액은 -6.4%, 고용인원은 -0.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6개월 후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매출액 -17.1%, 영업이익은 -17.7%, 수출액은 -22.0%, R&D투자액은 -5.3%, 고용인원은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채용계획을 묻는 질문에 80.8%는 올해 상반기 인력 채용계획이 없고, 현재인원을 유지(63.2%)하면서 이 어려움을 타개하겠다고 응답했다.  

경기도 특화기업지원과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기업들의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마케팅 지원, 기술개발 및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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