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인덕원 정차..경제적 타당성 높아"
의왕 "의왕역 정차..교통체증 완화 효과"
과천 "사업 취지 중요..원안대로 추진해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을 두고 경기중부 도시들이 갈등하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을 두고 경기중부 도시들이 갈등하고 있다. 안양시와 의왕시는 인덕원역과 의왕역 정차를 주장하고 있으나 과천시는 원안대로의 추진을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을 두고 경기중부 도시들이 갈등하고 있다. 안양시와 의왕시는 인덕원역과 의왕역 정차를 주장하고 있으나 과천시는 원안대로의 추진을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안양시와 의왕시는 인덕원역과 의왕역 정차를 주장하고 있으나 과천시는 원안대로의 추진을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특히 GTX는 고속으로 운행하는 특성상 정차역이 많지 않아 역을 유치하는 것이 큰 이득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갈등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안양시는 8일 시청 강당에서 개최된 국토교통부 주관 GTX-C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인덕원역 정차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GTX-C노선의 인덕원역 정차는 공익과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후손을 위해서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방청객들은 "지난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인덕원역 정차가 빠진 것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진 것인지 의문이며, 인덕원역에 정차할 경우 경제적 타당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근거로 최근 안양시가 발표한 용역결과를 들며 수익대비 편익비용인 B/C값이 1 이상으로 나타났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인덕원역 정차로 전체 운행시간이 증가하게 된다는 점에 대해 거의 미미한 정도에서 별 영향이 없다며 광역급행철도의 기능을 못할 것이라는 예측을 일축했다. 

9일 의왕시청에서도 GTX-C노선 건설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손희창 의왕역 발전을 위한 주민총연합회 회장은 “14㎞ 구간 중 의왕역 정차를 통한 소음과 진동의 감소가 필요하며 국토부가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공공택지개발을 의왕역 인근에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광역교통개선대책인 GTX의 의왕역 정차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며 의왕시와 남군포, 서수원의 교통체증에 대한 대책을 답변해 달라”고 강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으며, 다른 10여 명의 질문자들 또한 의왕역 정차에 대한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와는 다르게 김종천 과천시장은 10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주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해당 사업이 원안대로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시장은 설명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GTX-C노선은 고질적인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해결책이 될 것이다. 10여 년 간의 연구와 검토를 거쳐 추진되는 사업인만큼 사업의 취지에 맞게 원안대로 조속히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에서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완료되면 오는 11월 사업시행자 모집 공고 후 내년 4월 사업시행자를 선정한다. 이후 실시계획을 수립한 뒤,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거쳐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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