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서 일가족 4명 등 5명 확진

인천시에서 70대 할아버지와 딸, 손녀 등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70대 요양원 입소자도 감염돼 방역 당국이 요양원에 대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미추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같은 날 등교한 어린이들이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기위해 교문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확진자가 나온 미추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같은 날 등교한 어린이들이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기위해 교문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시는 6월9일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5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4명은 가족으로  A(71) 씨와 딸 B(39) 씨, 손녀 2명이 포함됐다. 손녀들은 각각 남인천 중학교와 인천 문학초등학교에 재학 중으로 이들의 확진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학교는 즉각 학교전체를 폐쇄하고 학생들에게 등교정지 문자를 보냈다.

방역당국은 확진 손녀들이 전날 오전 8시 30분께 마스크를 끼고 등교했다가 각각 오후 3시와 낮 12시 30분께 귀가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이 다닌 학교 운동장에 워크 스루(Walk through)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접촉자로 분류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A 씨는 인천 건강식품판매점 관련 확진자를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시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 가족은 각각 길병원과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70대 요양원 입소자인 C 씨는 앞서 5월29일 확진판정을 받은 요양원 간호사의 접촉자로 분류돼 요양원 내에서 격리 중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81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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