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스스로 사퇴해야"

안산시 대한노인회 A 지회의 성추행 파문에 관련해 해당 노인회 비대위원장이 5월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지회사무실 현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안산시 대한노인회 A지회의 성추행 파문에 관련해 노인회 비대위원장이 23일 1인 시위를 벌였다. (사진=김대영 기자)
안산시 대한노인회 A지회의 성추행 파문에 관련해 노인회 비대위원장인 B씨가 5월 23일 1인 시위를 벌였다. (사진=김대영 기자)

비대위원장인 B씨는 "A지회장이 2019년 사무실에서 여직원을 강제 추행해 안산법원으로부터 징역 6월에 징행유예 2년, 성교육프로그램 40시간 이수명령을 같은해 11월 15일 선고 받았다"며 "회장 자신이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산시 전체 노인 회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도 A회장은 뻔뻔스럽게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며 "회원과 안산시민들에게 창피하고 부끄럽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489명의 노인 회원들의 서명을 받아 2심재판부에 전달하겠다"며 "사회지도층이라고 하는 사람이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구차한 변명으로 자기를 몰아내기 위한 작전 세력들이 꾸민 일이라고 떠들고 다니는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A지회장은 "지난 회장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측에서 본인을 몰아내기 위한 작전"이라며 "6월 5일 수원지방법원에서 항소심이 속행되는데 꼭 무죄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B씨는 "지난 지회장선거 때 A지회장을 적극 지지했다"며 "낙선자 측 세력들이 회장을 몰아 내기 위해 펼치는 작전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