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원머루 정자말 도시계획 위치도. 
의정부 원머루 정자말 도시계획 위치도. 

의정부시가 원머루·정자말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친환경 명품 주거단지 조성에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산동 원머루·정자말 지역은 2006년 12월 개발제한구역 우선해제취락지역으로 그동안 건축 행위 제약 및 도시계획시설(도로, 공원, 주차장 등)의 장기 미집행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이 상당한 지역이었으나, 지난해 1월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이 가시화돼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머루는 예전에 서울에서 수락산 고개를 거쳐 포천을 가려면 멀리 돌아가야 될 만큼 먼 모퉁이라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6·5사변이후 군부대가 들어서면서부터 형성된 마을이다.

정자말은 예전에 큰 소나무 한 그루가 있었는데, 마을사람들이 이 나무그늘 밑에서 쉬고 노는 정자터로 사용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원머루·정자말 지구는 지역 주민들이 마을의 쾌적한 환경 조성 등 도시개발 추진에 적극적으로 동의를 함에 따라 환지방식으로 진행된다. 환지방식은 사업시행자가 토지를 수용(매입)하지 않고, 기존 토지소유자의 소유권을 유지한 채로 개발사업을 시행해, 사업비 충당을 위한 면적(체비지)과 공공시설용지(도로, 공원 등) 면적을 제외 후 나머지 면적을 정리해 토지(환지)로 다시 나눠주는 사업방식을 말한다. 

이번 사업에 특별한 점은 원머루·정자말 지역이 그동안 개발 소외지역이었던 점에 더해 주민들의 부담 경감을 위해, 시에서 직접 사업 추진에 필요한 조사설계비와 공사비를 지원하는 등 사업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시개발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타도시의 환지방식 도시개발사업의 경우에선 볼 수 없던 방식으로, 시가 마을 토착민들의 토지부담율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력 아래 의정부시가 경기도의 도시계획심의회 협의를 완료함에 따라, 2020년 5월 실시계획인가 고시 후 6월 환지계획 공람, 주민의견 청취 등을 완료해 금년 말 착공 및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머루·정자말 지구는 7호선 탑석역 구간 연장, 의정부고산 공공주택지구, 법조타운(예정)과 더불어 의정부 100년 먹거리 사업의 일환인 복합문화융합단지 등 주변 지역 개발로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이며, 부용산과 부용천을 사이로 친환경 명품 주거단지로의 탈바꿈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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