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3학년 임종하 군 택시기사 응급처치
강원 원주 소방서 표창장, 동양대 공로상 수여

임종하 학생이 동양대학교 권광선 총장으로부터 공로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양대학교)
임종하 학생이 동양대학교 권광선 총장으로부터 공로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양대학교)

교통사고로 손가락 절단 위기에 처한 환자를 신속한 응급처치로 접합수술을 받을수 있도록 도운 대학생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동양대 간호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임종하 학생으로 그는 지난달 22일 오후 1시 반쯤 강원도 원주시 중앙시장 인근을 지난던 중 버스와 택시가 부딪히는 사고를 목격했다.

임종하 학생은 사고현장에서 택시 운전기사 A씨의 손이 택시 문 사이에 끼면서 일부 손가락이 절단되는 위급한 상황을 확인하고 곧바로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그는 먼저 택시기사 A 씨를 안전한 인도로 옮긴 뒤 지혈을 하며 주변 시민에게 인근 약국에서 거즈와 생리식염수를 구해 달라 요청했고, 이어 침착하게 소독과 지혈을 실시하고, 잘린 손가락은 생리식염수로 소독하고 거즈로 감싼 후 봉투에 보관했다.

응급처치를 받은 택시기사 A 씨는 119 구급대 차량으로 원주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고, 손가락 접합수술을 마친 뒤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하 학생은 "이번 일을 겪으며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새삼 알게 됐다"며 "순식간에 발생한 사고여서 누구보다 앞장서서 도와야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원주소방서는 신속한 응급처치로 손가락 절단 위기에 처한 시민을 접합수술을 받도록 도운 임종하 학생에게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으며 동양대학교는 공로상을 수여했다.

권광선 동양대총장은 “배운 일을 실천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배움을 실천할 수 있었던 학생의 용기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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