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후 한 달 반 동안 1천174명 신청..하루 평균 약 26명꼴
인천시, 10만원 충전 교통카드 지원..이달 말까지 1천600명 목표
市, “교통사고 줄이는데 한몫하고 있는 만큼 지속 추진 방침”

인천시가 고령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시행중인 운전면허 반납 인센티브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시행 중인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인센티브 지원 사업이 시행 한 달 반이 지난 4월 말 현재 운전면허 반납 신청률이 약 73%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래픽=연합신문)
인천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시행 중인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인센티브 지원 사업이 시행 한 달 반이 지난 4월 말 현재 운전면허 반납 신청률이 약 73%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래픽=연합신문)

5월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대상은 만 70세 이상 어르신 중 주민등록지가 인천광역시고, 올 3월 16일 이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해 실효처리 된 경우다.

지원 인원은 1600명으로 기간은 지난 3월 16일부터 5월 31일까지 두 달 반이다.

이들 지원 어르신에게는 최초 1회에 한해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 1매를 등기우편물로 신청인 주소지로 발송된다.

신청은 선착순 접수고 1600명이 넘을 경우 접수 당일의 경우 고령자순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초과 신청자는 추가예산 확보 시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인천시가 지난해에 이어 시행중인 운전면허 자진 반납 어르신 인센티브 지원사업에 대한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시행 한 달 반이 지난 4월말 현재 운전면허 반납 신청률이 약 73%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이 기간에 운전면허 반납을 신청한 어르신은 총 1174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약 26명의 어르신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고 있는 셈이다.

접수 경찰서별로는 남동경찰서가 2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부경찰서 172명, 미추홀경찰서 153명, 부평경찰서 144명 순이었다.

이어 연수경찰서 116명, 중부경찰서 108명, 계양경찰서 96명, 삼산경찰서 53명, 강화경찰서 52명, 논현경찰서가 2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일선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경찰서로 직접 찾아와 신청하는 어르신들도 많지만 민원인들 중 경찰관으로부터 제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반납을 결정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업 시행 후 고령자 교통사고와 사망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한몫하고 있는 만큼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말 기준으로 신청한 어르신들에게는 이달 말까지 교통카드가 주소지로 도착하도록 등기로 발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에는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4개월 간 총 3378명의 어르신이 운전면허 반납을 신청해 이중 2000명에게 10만원권 교통카드를 지급했다.

나머지 1378명에게는 올해 1월 지급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