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부의장 출마선언을 하는 김상희 의원.
                  국회부의장 출마선언을 하는 김상희 의원.

김상희(민주당, 부천병) 의원이 21대 국회 부의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이 당선된다면 헌정 사상 첫 여성부의장이 된다.

김 의원은 5월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여성리더십으로 국회의 개혁과 협치를 이루겠다"며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의 의장단이 보여준 제한적인 리더십으로는 국민이 요구하는 새로운 국회를 이끌 수 없다"며 국회의장단에 최초의 여성의원으로 참여함으로써, 이전 의장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여성리더십으로, 여야의 적극적인 소통과 대화의 가교역할을 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여성부의장의 탄생은 21대 국회 신임의장단 구성에 있어서 국민들에게 혁신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남성이 주도하는 정치영역에서 공고한 유리천장 하나를 깨뜨리고, 자라나는 젊은 세대에게 또 하나의 여성 롤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21대 국회의 역할도 언급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전제한 김 의원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당 특위 위원장으로 방역과 조치, 예방에 대한 일련의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해왔고 현재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사태의 종식과 미래를 대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경험을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데 쏟아 부어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정부와 함께 국회에서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변재일·이상민 의원과 부의장 자리를 두고 5월 25일 경선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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