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일 새벽 이태원 주점 몇 곳 방문"..이태원클럽 방문 용인확진자과 동선 대조 중

지난 연휴 기간중 서울 용산구 이태원 주점을 다녀간 성남시 거주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남시민 A 씨는 성남시의료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로 지난 달 말까지 시 의료원 9층 격리병동에서, 지난 6일부터는 3층 수술실에서 근무했다. 현재 시 의료원 수술실은 폐쇄됐다.  (사진=성남시의료원)
성남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남시민 A 씨는 성남시의료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로 지난 달 말까지 시 의료원 9층 격리병동에서, 지난 6일부터는 3층 수술실에서 근무했다. 현재 시 의료원 수술실은 폐쇄됐다.  (사진=성남시의료원)

방역당국은 “5월 2일 새벽 이태원 주점 몇곳을 다녀왔다”는 A 씨의 진술에 따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용인 66번 확진자의 동선과 겹치는지 조사 중이다.

성남시에 따르면 A 씨는 성남시의료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로 4월 말까지 시 의료원 9층 격리병동에서, 5월 6일부터는 3층 수술실에서 근무했다.

연휴인 5월 1~5일은 근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5월 6일 목 간지러움의 증상이 있었고, 5월 7일 오전 성남시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같은 날 오후 6시께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시 의료원 수술실을 폐쇄하고 A 씨와 함께 근무한 의료 인력등을 격리 조치해 ‘코로나19’검사를 진행 중이다.

A 씨는 5월 8일 오전 중 수원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성남시는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합동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확진자의 이동경로 및 접촉자가 추가로 파악되는 대로 방역, 시설 폐쇄, 자가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한 신속히 시 홈페이지, 시 공식 SNS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실시간 공개한다고 전했다.

성남시의료원 관계자는 "5월 6일 수술실을 처음 가동해 환자는 없었고 의료진들이 준비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확진된 간호사가 수술실 외에 구내식당 등에 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5월 8일 오전 9시 기준 성남시 총 확진환자는 관내 거주 104명, 타지역 거주 23명 등 총 127명으로 이 중 111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성남시의료원 격리병동에는 현재 12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치료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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